강남 아파트 100채 벌었지만 가족도, 돈도, 건강도 잃었다는 국민 코미디언

“압구정 아파트 한 채 값이요? 전 광고 한 편 찍고 받았습니다.”

한때 그 누구보다 화려했던 남자, 심형래. 그는 대한민국의 웃음을 책임지던 국민 코미디언이자, 전성기에는 ‘광고 한 편 = 아파트 한 채’라는 전설을 남긴 인물이었습니다. CF만 100편 이상, 출연 영화는 무려 118편. 그가 말하는 수입은 “강남 아파트 100채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2011년 결국 이혼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3~4개월씩 집에 안 들어갔어요.” 심형래는 “돈 벌어 가족 먹여 살리려고 나갔다”고 말하지만, 영화 제작, 사업 투자, 해외 진출에 열중하느라 가족과의 시간은 뒷전이었던 것이죠.

아내는 견디지 못했습니다. “보통 부부가 1박 2일 떨어져 지내면 힘들다는데, 나는 몇 달을 집에 안 갔죠. 그렇게 이혼을 당했습니다.”
심형래는 그렇게 가족도, 돈도, 건강도 잃었습니다. 영화 제작 실패로 179억 원의 빚이 생기고, 결국 파산 신청까지 하게 되었죠. 이어진 스트레스는 구안와사와 당뇨병으로 이어졌습니다. 몸도 마음도 망가진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마당놀이 무대에 복귀하고, 요식업에 도전해 전국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2023년에는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다시금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돈도, 명예도, 가족도 잃었지만… 끝내 무대 위로 돌아온 심형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는 웃음을 주는 게 전부입니다. 그걸로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