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올림픽 '껌 논란' 해명한 강백호 "기 빠질까봐 못뱉었다"

심규현 기자 2025. 1.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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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강백호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 8회초 당시 포기하는 듯한 모습으로 껌을 씹었던 장면에 대해 뒤늦게 해명했다.

강백호는 해당 영상에서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있었던 껌 논란에 대해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8회초 2사 1루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강백호가 더그아웃에서 껌을 씹으며 멍하게 경기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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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강백호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 8회초 당시 포기하는 듯한 모습으로 껌을 씹었던 장면에 대해 뒤늦게 해명했다. 

도쿄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전 껌을 씹는 강백호. ⓒKBS2 중계화면 캡쳐

유튜브 채널 이대호[RE:DAEHO]는 지난 23일 이대호와 강백호가 한 식당에서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강백호는 해당 영상에서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있었던 껌 논란에 대해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상황은 이러하다.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 초반 선발투수 김민우의 0.1이닝 4실점으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조금씩 뽑아내며 희망이 생겼고 결국 5회말 6-5 역전에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8회초 오승환이 0.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한국은 6-10으로 재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8회초 2사 1루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강백호가 더그아웃에서 껌을 씹으며 멍하게 경기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당시 중계를 맡고 있던 박찬호 KBS해설위원은 "강백호 선수의 모습이 잠깐 보여졌는데요. 안 됩니다. 덕아웃에서 계속 파이팅하는 모습이 필요하고, 비록 질지언정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안 됩니다"며 "계속해서 미친 듯이 화이팅을 해야 합니다. 끝까지 가야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강백호는 이 경기 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강백호. ⓒ유튜브 '이대호[RE:DAEHO]'

강백호는 당시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자 먼저 "죄송하다"며 사죄의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껌 씹는 게 뭐가 문제야'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갔고 그런 모습이 방송에 비쳤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제가 봐도 불순하고 좋게 보이지 않았다. 무조건 제 잘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조금 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배웠다. 그때보다 그 후에 조금 힘들었다.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강백호는 껌을 씹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날 긴장을 너무 많이 해 껌을 이닝당 2개씩 씹었다. 1회에 4점을 줬는데 5회 제가 역전 적시타를 쳤다. 그래서 막 파이팅하고 목도 쉬었다. 사실 7회까지 껌 14개가 입안에 있었다. 기가 빠질까 봐 뱉지도 못했다. 계속 씹다보니 껌 16개가 있었는데 8회, 홈런 2방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멘탈이 터져 멍때리고 있었는데 그사이 껌이 샜다.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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