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간 대통령실 업무보고…"문정부 가짜 평화" "거짓말"

장윤희 2023. 5. 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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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을 상대로 반년만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는 현안마다 정면 충돌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안보정책 평가를 두고 고성으로 시작된 회의는 늦은 밤까지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안보실이 국회 운영위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북한 선의에만 기댔던 안보' '가짜 평화'라고 평가하자, 회의는 고성으로 시작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의에 기댄 가짜 안보, 평화. 왜 돋보이기 위해서 과거를 폄하하고 군을 폄하합니까? 이런 보고서를 쓸 때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죠."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과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북한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란 말을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거짓말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어서 민주당은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대통령실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를 추궁했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느라 보안이 허술해진 것 아니냐고 재차 따졌습니다.

조태용 실장은 도청 의혹, 대통령실 보안 의혹 모두를 부인하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이번 회의가 지난해 11월 국정감사 이후 반년만에 열린 점을 두고도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재 윤석열 정부의 불통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막중한 대통령실 참모들께서 6개월간 국민들께 보고도 드리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야당이 '윤석열 정부 불통'으로 규정한 데 대해, 여당 소속 운영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소환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윤재옥 / 국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소속)> "적어도 전 정부보다는 덜하지 않도록 제가 그렇게 운영을 하겠습니다."

운영위에서 반년만에 맞붙은 여야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한반도 외교 정책, 개헌, 노조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밤 늦게까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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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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