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수년째 중위권 머물러
장수한우지방공사 최하위 ‘마’등급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북개발공사가 수년째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급’에 따르면 262개 지방공기업을 겅영관리와 경영성 2개 분야 내 20여 개 세부 지표에 따라 가~마 등급을 배분했다.
이번 평가는 국정과제인 △지방공공기관 혁신 △저출생·지역소멸 대응 등 주요 공공정책 추진 △경영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
특히,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지역소멸 문제 대응은 올해 처음 독립지표로 분리하고 평가 중요도를 높였다.
그 결과 다수의 지방공기업이 분포해 있는 ‘다’ 등급에 전북개발공사도 포함됐다.
문제는 전북개발공사의 평가가 수년째 ‘다’ 등급을 받으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역소멸 대응 등 정책 주요 공공정책의 추진 속도는 물론 변화하는 개발사업의 패러다임을 따라가고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되기 때문이다.
지역개발을 선도해 도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비전과 달리 기관의 경쟁력은 향상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장수한우지방공사의 경우 한우값의 하락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최하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이번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은 원인을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평가기관의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상황이었다. 올해에는 내부적인 사업을 재정비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등급 상승을 할 수 있도록 평가기관의 기준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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