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현장] 인천 사전 투표 첫날, 해 뜨기 전부터 대기 행렬
십정2동 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 오전 6시 전부터 유권자 발길 이어져
첫 투표자 이선구씨, “더 살기 좋은 나라 되길”
“소중한 한 표 행사하러 왔어요. ”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5시50분. 동이 트기도 전이었지만 10여명의 유권자는 인천 부평구 십정2동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섰다.
평일 이른 새벽이었지만 노모를 모시고 온 40대 남성부터 등산복 차림의 50대 여성, 20대 직장인 여성 등이 사전투표소로 모여들었다.
오전 6시가 되면서 유권자들이 한명씩 차례로 투표소에 입장했다. 사전투표사무원들은 줄을 선 유권자들에게 거주지 주소를 물으며 관내와 관외 선거인으로 구분해 줄을 세웠다.
긴 행렬 속에서 이른 새벽부터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선구(62)씨가 첫 투표자가 됐다.
이 씨는 “현 정권에 대해 가진 생각을 투표로 표현하기 위해 일찍 나왔다”며 “총선 이후로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주민도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한 20대 여성은 “전세사기부터 재난,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 불안함을 느끼는 친구들이 많다”며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천 지역 투표율은 1.17%다. 전체 유권자 258만2765명 중 3만2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글∙사진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총선 #인천
Copyright © 1988-2024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incheonilb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