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현대차·로봇 기업에 집중 투자한 ETF 내놔
현대차 25%·피지컬 AI주 75%
대형주 위주 구성…변동성 줄여
KB자산운용이 지난 12일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는 현대차를 전체 포트폴리오의 25% 비중으로 고정 편입한다. 나머지 75%는 피지컬 AI와 관련성이 높은 상위 14개 종목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투자한다.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LG이노텍,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등 국내 대표 로봇 및 AI 관련 기업들이다.
이번 상품은 기존 자동차 ETF와 차별화된다.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 비중을 줄인 대신 로보틱스, AI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관련주 비중을 확대하는 등 미래 성장성에 초점을 뒀다.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일반 로봇 테마형 ETF 대비 변동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이 이번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최근 글로벌 AI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단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서다. AI 기술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으면서 피지컬 AI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그룹의 성장성과 기업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과거 AI 투자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단계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AI가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로 확장될 것”이라며 “제조업과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의 생태계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표 ETF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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