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데 부끄럽다..어른이 쓰러트린 쓰레기더미, 꼬마가 정리

고득관 2022. 9. 27. 23: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어른이 어지럽힌 쓰레기더미를 뒤따라가던 어린이가 정리하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흐뭇)인천 꼬마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6일 저녁6시 퇴근길이었다. 인천 서구 빈정내사거리 앞 신호대기중이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쌓여있는 분리수거품에 부딪친후 정리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이어 "뒤따라 오던 어린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친구가 그 모습을 보고 가던길을 멈추고 정리를 시작했다"며 "같은 어른으로써 낯부끄러운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은 되지 말자"며 "아이때문에 훈훈한 퇴근길이었다"고 글을 끝맺었다.

글쓴이가 올린 영상을 보면 앞서 걷던 행인이 길가에 쌓여있던 스티로폼 더미와 부딪히면서 이 스티로폼 더미가 길가에 나뒹군다. 자전거를 끌고 이 행인을 뒤따라 걷던 어린이는 자기 몸집만한 스티로폼을 바로 세워 원래 위치에 갖다놓는다.

네티즌들은 "어린 녀석이 어른을 로그인하게 만든다", "오랜만에 훈훈한 모습을 보니 좋다", "불러서 용돈이라도 주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