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실망스럽다" 머스크, 백악관 떠나더니 '작심 비판', 사이 틀어졌나?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례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지시간 28일,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예산안'이라며 내놓은 예산안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의 예산안에 감세와 대규모 국방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미국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축을 주도하고 있는 정부효율부의 성과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나는 대규모 재정지출이 포함되어 있는 예산안을 보고 솔직히 좀 실망했다"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일론머스크, 트럼프와 사이 예전만 못하다?

머스크는 "이 예산안으로 인해 재정적자는 줄어들기는커녕 더 늘어날 거다. 이는 결국 정부효율부 팀이 하고 있는 일을 훼손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수장으로 일한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금 약 233조 원을 아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용 컨설팅 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정부효율부는 국제개발청 USAID를 사실상 공중분해 시키며 공무원 약 27만 5천여 명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효율부가 잘라낸 정부 용역의 40%는 미국 정부 지출을 줄이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법안이 크거나 아름다울 수는 있다. 하지만 동시에 두 가지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법안 일부 내용에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다른 부분을 기대된다. 수정 여지도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우려를 공감하는 공화당 의원들도 있다. 론 존슨 상원의원은 "일론 머스크의 실망스러운 반응을 이해한다. 지출을 확실히 줄일 때까지 입법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마이크리 상원의원도 "법안 수정을 위한 시간은 남아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한 때 백악관에서 트럼프 캠페인 모자를 쓰고 유세를 직접 열 정도로 트럼프와 유대 깊은 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하지만 머스크가 이례적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사이가 예전과는 다르게 금이 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8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특별 공무원으로서의 임기가 끝났다. 낭비적인 지출을 줄일 기회를 준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정부 업무가 완전히 종료됐음을 알렸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는 정부의 생활 방식이 됨으로써 실간이 갈수록 오직 강해지기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하며 미국 사회로부터 거센 반발과 일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도 갈등을 겪었고, 테슬라 주가는 최대 40%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정부 업무를 종료하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는 곧 호재로 작용하며 서서히 테슬라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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