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9일 전 정기점검 땐 문제 없어”

박종오 기자 2024. 12. 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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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가 사고 발생 9일 전 항공사의 자체 정기 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점검에선 기체의 기능상 문제가 없었다는 게 제주항공 쪽 설명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지난 20일 '에이-점검(A-체크)'을 받았다.

제주항공의 자체 점검에선 랜딩기어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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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가 사고 발생 9일 전 항공사의 자체 정기 점검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점검에선 기체의 기능상 문제가 없었다는 게 제주항공 쪽 설명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항공기가 600시간 정도 비행하면 유압 계통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점검하는 절차가 있다”며 “(사고 항공기의) 마지막 점검일은 12월20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항공정비사 표준교재’를 보면, 민간 항공기는 비 행 전 ·후에 육안으로 항공기의 일반적인 상태 및 연료·오일 등을 점검하는 일상적인 검사를 하고, 그 외에도 특정 주기별로 상세 검사를 포함한 정시 점검을 진행한다. 항공사의 자체 점검 목록(체크리스트)에 따라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다는 얘기다. 정부는 연 1회 감항 검사를 통해 이 같은 항공사의 점검·정비에 문제없는지 살핀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지난 20일 ‘에이-점검(A-체크)’을 받았다. 항공기가 600시간을 운항해 정시 점검 중 가장 자주 이뤄지는 기본 정비를 거쳤다는 얘기다. 에이-점검은 항공기 특별 장비의 육안 검사, 액체 및 기체류 보충, 결함 수정, 기내 청소, 외부 세척 등을 하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에이-점검에선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이한상 충청대 항공자동차모빌리티과 교수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랜딩기어의 경우 정시 점검뿐 아니라 비행 전·후에도 수시로 시스템 작동 여부 등을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랜딩기어는 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로,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품이다. 제주항공의 자체 점검에선 랜딩기어의 이상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 송 본부장은 “(참사 사망자들의) 장례 절차는 가족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며 “필요한 장례 절차에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식과 절차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보험금 지급 여부를 두고 “재보험사가 어젯밤 늦게 한국에 입국해 오늘 중 이들과 보험 처리 관련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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