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SON 백업 정도...토트넘, 베르너 완전 이적 X→두 번째 PL 도전도 실패로 끝?

가동민 기자 2024. 2.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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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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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훗스퍼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너가 토트넘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의 미래는 불확실해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왔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베르너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합류할 예정이며 여름에 완전 이적 조항도 있다. 그는 등번호 16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이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베르너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베르너의 급여를 전액 부담하며 완전 이적 조항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완전 이적 비용은 1,550만 파운드(약 261억 원)로 알려졌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시절 주목을 받았다. 빠른 발과 준수한 결정력으로 분데스리가 내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라이프치히의 돌풍을 이끌었다. 베르너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첼시를 선택했다.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약 753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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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첼시에서 베르너는 실망스러웠다. 2시즌 동안 리그 56경기에서 단 10골을 넣는 데 그쳤다. 첼시에서 실패를 맛보고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라인 브레이킹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수비 사이로 들어가는 움직이 좋다. 동료들과 주고받는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쉽다는 단점도 있다. 마지막 패스, 마지막 슈팅 등 중요한 타이밍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록 첼시에선 실패했지만 베르너는 토트넘 입장에서 필요한 자원이었다. 이번 시즌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2023 아시안컵으로 인해 자리를 비워야 했다. 한국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손흥민의 이탈은 길어질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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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손흥민 대신 득점을 책임지는 것뿐만 아니라 히샬리송을 대체할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히샬리송이 조금은 부진을 떨쳐냈지만 여전히 최전방에서 아쉬운 건 사실이다. 결정적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모습은 여전히 남아 있다. 베르너는 윙어와 스트라이커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기대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도 잘 맞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시절에도 최전방에 빠르고 많은 활동량을 지닌 공격수를 선호했다.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수비 사이 공간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최전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움직임을 수행했다.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PL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베르너는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데뷔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전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도움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력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르너는 여러 번 슈팅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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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에 대해 “베르너는 우리와 함께 두 번의 훈련을 가졌지만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보면서 우리 경기를 이해하고 훈련 속도를 높이면 우리에게 정말 흥미로운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작은 순간들이 보였지만 그는 항상 위협적이었고 이곳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이번 경기에 그를 선발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정말 기꺼이 훈련에 참여했다. 돕고 싶어 했다.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손을 내밀었고, 그 덕을 톡톡히 봤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베르너는 왼쪽 윙어로 나왔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다. 여전히 돌파에는 강점이 있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마지막 패스와 슈팅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4강에서 떨어지면서 손흥민이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손흥민이 복귀하면서 베르너의 자리는 줄어들었다. 손흥민이 다시 선발로 나왔고 베르너는 벤치를 지켰다. 히샬리송과 경쟁 체제도 기대했지만 베르너가 부진한 가운데 히샬리송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결국 베르너의 PL 두 번째 여정도 실패로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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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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