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7은 이제 잊어라” 23개 스피커 냉장고까지 갖춘 중국 SUV

중국 자동차 브랜드 익시드(Exeed)가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신형 풀사이즈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ET8을 공식 발표했다고 막심 베료즈킨 기자가 보도했다. 이번 신모델은 익시드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략의 핵심 모델로 위치할 예정이다.

대형 크로스오버 급 차체 크기와 3열 시트 구성

새롭게 공개된 익시드 ET8의 전체 치수는 5205×1998×1800mm로 측정되며, 휠베이스는 3120mm에 달한다. 이러한 규격은 대형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크기를 자랑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 ET8은 전면부의 웅장함이 특징적이며, 후면부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LED 라이트와 높은 위치에 배치된 스톱 램프가 시선을 끈다. 외부 장식으로는 크롬 요소들이 적용되었으며, 21인치 멀티스포크 휠이 장착된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실내 공간

3열 시트 버전의 익시드 ET8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6K 해상도를 지원하는 30인치 미디어센터 스크린이다. 이 시스템에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제조사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 계기판에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제공된다. 2열 승객들을 위해서는 17.3인치 천장 장착형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석 구성 면에서 모든 열의 시트에는 전동 조절, 히팅, 통풍,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며, 2열 시트 등받이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2열 좌석에는 전동 오토만이 설치되어 있고, 시트 자체의 각도 변경과 함께 완전히 눕힐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3열 시트 역시 히팅 기능과 전동 조절 기능, 그리고 전동 폴딩 기능을 갖추고 있다.

프리미엄급 편의사양과 안전 장비

ET8에는 총 11개의 에어백이 장착되며, 2.6㎡ 면적의 파노라마 루프가 적용된다. 3존 독립 에어컨에는 공기 방향제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처음 두 열에는 전동식 선바이저가 설치된 파노라마 글라스가 적용된다.

추가 편의사양으로는 앞좌석 등받이에 폴딩 테이블, 23개 스피커와 2160W 앰프를 갖춘 미디어 시스템, 가열 기능이 있는 9.2L 용량의 냉장고, 256가지 색상과 다양한 작동 모드를 제공하는 RGB 조명 시스템이 포함된다.

내장재로는 천공 나파 가죽, 알루미늄, 알칸타라가 사용되어 프리미엄 감성을 연출한다고 제조사는 밝혔다.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

익시드 ET8은 REEV(Range Extended Electric Vehicle) 방식의 순차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에서 156마력의 1.5L 가솔린 엔진은 바퀴와 직접 연결되지 않고 4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 충전용 발전기 역할만 담당한다.

실제 주행은 총 469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한다.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WLTC 기준 200km를 넘어서며, 연료탱크와 배터리가 모두 충전된 상태에서의 총 주행 거리는 1400km에 달한다. 평균 연료 소비량은 WLTC 기준 6.1L/100km로 측정되었다.

배터리 충전 시스템의 경우 외부 전원을 통해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14.5분만 소요된다고 제조사는 발표했다.

고성능 섀시와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익시드 ET8의 전륜 서스펜션에는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방식이, 후륜에는 멀티링크 방식이 적용되었다. 차량에는 CDC 적응형 댐퍼와 공기식 서스펜션 시스템이 장착되어 운전자가 주행 환경과 개인 취향에 따라 서스펜션 강성을 조절할 수 있다.

구동 방식으로는 네 바퀴 모두에 지속적으로 토크를 전달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채용되었으며, 다양한 주행 조건에 대응하는 7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된다.

안전 및 편의 장비로는 ADAS 시스템을 비롯해 Stop&Go 기능이 있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자동 제동 기능의 충돌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도로 표지판 인식 시스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의 지능형 주차 어시스트 등이 탑재된다.

2026년 하반기 러시아 시장 출시 예정

러시아 도로 환경에 맞게 개발된 익시드 ET8은 2026년 하반기 러시아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러시아 시장에서의 정확한 출시 일정과 제공될 트림 구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익시드 ET8의 발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 전략과 함께 대형 크로스오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익시드 ET8이 프리미엄 편의사양과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러시아 대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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