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달 말부터 통화녹음된다…아이폰XS 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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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도 이달 말부터 통화녹음이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통화녹음을 고지하는 안내음이 나가기 때문에 이 기능을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전화로 중요한 대화나 회의를 할 경우 상대방 동의 하에 녹음을 하는 정도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국내 사용자들은 그동안 아이폰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통화녹음 불가를 꼽아왔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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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18.1에 통화녹음 포함…구형 아이폰도 지원
통화 녹음 파일 글자 변환, 한국어 우선 지원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폰에서도 이달 말부터 통화녹음이 가능해진다. 최신 아이폰뿐 아니라 6년 전 출시된 아이폰XS 이상의 구형 제품도 해당한다. 통화 녹음을 글자로 옮겨주는 ‘전사(트랜스크립션)’ 기능의 한국어 지원도 즉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내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8.1을 배포할 예정이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업데이트 예정일을 오는 28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즉시 통화 녹음의 전사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iOS18 주요 기능을 소개한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통화녹음 전사 기능은 올해 말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미국, 호주), 스페인어(미국, 멕시코), 중국어(중국 본토), 광동어(홍콩) 등 7개 언어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폰에서 통화 중 화면 왼쪽 상단 모서리에 있는 녹음 아이콘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된다. 녹음이 시작되면 녹음 중임을 알리는 음성메시지가 통화 참여자 모두에게 안내된다. 통화 녹음 파일은 ‘메모 앱’에 저장되며, 전사 기록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단, 통화 녹음 기능과 전사 기능은 일반 기능이지만, 통화 요약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해당해 사용이 제한될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진다.
이번 업데이트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선호도가 강화될지도 관심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5%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화녹음을 고지하는 안내음이 나가기 때문에 이 기능을 이용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전화로 중요한 대화나 회의를 할 경우 상대방 동의 하에 녹음을 하는 정도로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국내 사용자들은 그동안 아이폰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통화녹음 불가를 꼽아왔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에선 당사자 간 통화 녹음이 합법이지만, 애플은 한국에서도 통화녹음 고지 정책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애플 관계자는 통화녹음 고지를 포함해 애플의 개인정보보호정책은 전 세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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