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재단, 100억에 팔린 DJ사저 다시 산다…모금으로 대금 마련

송혜수 기자 2024. 9. 25. 22: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소재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사진=중앙DB〉
━━━━━━━━━
김대중재단이 일반인 소유로 넘어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다시 매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은 내일(26일) 오후 재단 사무실에서 김 전 대통령 사저를 사들인 개인사업자와 만나 재매입 협약식을 할 예정입니다.

배 사무총장은 "손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재단이 사저를 다시 사들이겠다고 설득했다"며 "재매입 대금은 모금 운동 등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김 전 대통령 셋째 아들인 김홍걸 전 의원은 거액의 상속세 부담 등을 고심하다 서울 동교동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사저를 개인사업자에게 100억원에 매도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해당 개인사업자가 사저를 단장해 민간 기념관처럼 쓸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야권을 중심으로는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배 사무총장은 "개인사업자가 사저를 보존하겠다는 선의를 가지고 투자했지만, 개인사업자 소유일 때는 피치 못하게 역사적인 공간이 원형대로 영구 보존되지 않을 위험도 있다"며 "사저를 보존해 기념관으로 사용하라는 이희호 여사 유언을 받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