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염증’이라고 하면 상처가 곪거나 붓는 것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염증은 단순히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을 넘어, 몸속에서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 염증이야말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암, 알츠하이머 같은 각종 만성질환의 공통적인 배경에는 만성 염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만성 염증이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오랫동안 자각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몸속 염증을 미리 막고,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정답은 놀랍게도 아주 간단한 데 있습니다. 하루 한 잔의 차(茶)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잔, 염증을 잠재우는 천연 음료
만성 염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 각광받는 것이 바로 항염증 효과가 있는 식품과 음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특히 녹차, 강황차, 생강차, 히비스커스차, 루이보스차 같은 천연 허브티는 과학적으로도 염증 완화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음료는 바로 강황차입니다. 강황은 커큐민(curcum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항염증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커큐민은 세포의 염증 신호를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만성 염증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 한 잔의 강황차만으로도 몸속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꾸준히 섭취하면 만성질환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강황차, 이렇게 드셔보세요
강황은 일반적으로 가루 형태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뜨거운 물에 티스푼 1/2 정도의 강황가루를 넣고 우려내어 마시면 됩니다. 여기에 블랙페퍼(후추)를 아주 조금만 첨가하면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이 최대 20배까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맛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꿀이나 레몬즙을 약간 넣어 마시면 마시기 한결 수월해집니다. 단, 공복에 마실 경우 위가 민감한 분들은 속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식후 따뜻하게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 외에도 염증을 줄이는 차들
강황차 외에도 생강차는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여 염증 반응을 완화시킵니다. 특히 감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히비스커스차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루이보스차는 카페인이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으며, 특히 피부 염증, 위염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만성 염증은 절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의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루 한 잔의 항염증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내 몸의 염증을 잠재우는 예방 약이자 치료 보조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도 중요합니다. 가공식품, 정제 탄수화물, 트랜스지방, 설탕이 많은 음식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줄이고, 제철 채소, 통곡물,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