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은 잘 모르는 히로시마 ‘진짜 맛’ 7가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히로시마 요리 추천

히로시마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맛집 리스트는 절대 빼놓을 수 없죠. 간사이와는 또 다른 풍미, 바다와 산이 가까워 만들어내는 깊은 맛, 그리고 지역 특색이 강한 향토 음식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 만족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히로시마는 현지 주민에게 오래 사랑받아 온 음식들이 많아, 골목으로 들어갈수록 더 특별한 맛을 만날 수 있어요. 이번에는 히로시마 여행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 7가지를 골라 소개해 드립니다.

굴 요리

굴 요리

히로시마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굴 산지입니다. 지역 전체가 굴로 유명해 ‘히로시마 여행 = 굴 여행’이라고 불릴 정도죠. 신선한 굴은 생굴뿐만 아니라 구이, 튀김, 버터구이, 찜 등 어떤 조리법에도 잘 어울리는데요.

특히 겨울이 제철이라 통통하게 살 오른 굴을 맛보기 가장 좋은 시기예요. 항구 주변의 굴 오두막(굴코야)에서는 갓 잡아 올린 굴을 바로 구워 먹을 수 있어 레트로 감성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셋째 날쯤엔 굴튀김이나 굴덮밥처럼 조금 색다른 메뉴도 추천드려요. 히로시마 굴 특유의 진한 풍미는 한 번 맛보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오코노미야키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 하면 오사카를 떠올리실 텐데, 히로시마 또한 그 맛이 일품입니다. 크레페처럼 얇게 펼친 반죽 위에 양배추·콩나물·고기·계란·면(소바 혹은 우동)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뒤 한 번에 구워내는 방식이 특징이에요.

재료 층이 살아 있어 식감이 풍부하고, 면이 들어가 있어 한 끼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토핑 선택도 다양해 치즈, 굴, 모찌 등 취향에 따라 조합이 가능하죠. 가게마다 굽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 ‘맛 비교 투어’를 해보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히로시마 여행을 왔다면 한 번쯤 철판 앞에 앉아 뜨겁고 달콤한 소스 향을 즐기며 오코노미야키를 맛보는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아나밥(아나고 메시)

아나밥

미야지마를 방문한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 바로 아나밥입니다. 아나고의 뼈에서 우려낸 깊은 국물로 밥을 지어 감칠맛을 더한 뒤, 부드럽게 구워낸 아나고를 듬뿍 올린 일품 요리예요.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소스가 아나고의 고소한 풍미를 살려 마지막 한 숟갈까지 젓가락이 멈추지 않습니다.

미야지마는 먹거리 골목도 유명하지만, 아나밥 전문점에서 천천히 앉아 즐기는 한 끼는 여행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줍니다. 해안가 풍경과 함께 먹는 아나밥은 히로시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로컬의 맛입니다.

코우네

코우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코우네는 일본에서도 흔히 접하기 어려운 희소 부위로, 소의 어깨 장미살 부위를 말합니다. 한 마리에서 약 2kg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라 히로시마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음식으로 여겨져요.

지방의 단맛이 퍼지는 특유의 고소함 때문에 얇게 썰어 소금·레몬만으로 먹어도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야키니쿠 가게는 물론, 오코노미야키집이나 이자카야에서도 의외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지역적 매력입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진하게 남아 술과도 합이 좋아, 저녁 일정에 곁들이기 좋은 메뉴입니다.

지주

지주

술을 좋아한다면 히로시마 여행에서 지주(현지 사케)를 지나칠 수 없죠. 특히 니시조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양조지였던 만큼, 부드러운 물맛으로 담근 사케가 유명한데요.

7곳의(양조장)이 모여 있는 사이조 사쿠라 거리에서는 사케 시음 투어도 가능해, 창고마다 다른 향과 맛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케를 사용한 향토 요리인 미술나베(사케 찌개)나 사케를 넣은 디저트까지, 지역 특색을 느끼기 좋은 먹거리도 다양해요. 은은하고 섬세한 히로시마 사케는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맛이 매력입니다.

무사시 도시락

히로시마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표 향토 도시락이 바로 무사시 도시락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와카 치킨 무스비. 육즙이 가득한 닭튀김과 부드럽게 쥔 삼각 무스비가 함께 들어 있는 구성으로,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하는데요.

야구장 관람 시 필수 세트로 알려져 있을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친숙한 메뉴예요. 여행 중 이동하면서 먹기에도 좋아 짧은 휴식 시간이나 이동 시간에 딱 맞는 간편식입니다.

히로시마 여행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마지막으로 이 도시락을 챙겨보세요. 여행의 여운까지 담긴 히로시마만의 소울푸드입니다.

국물 없는 탄탄면

국물 없는 탄탄면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히로시마가 원조로 알려진 국물 없는 탄탄면(지루나시 탄탄멘)은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 강한 메뉴입니다. 산초의 향이 코끝을 찌르고, 고소하면서도 알싸한 기름의 매운맛이 어우러져 처음 한 젓가락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겨요.

히로시마 여행을 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걸 먹어야 히로시마를 제대로 왔다고” 말할 만큼 지역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내 곳곳에 전문점이 많아, 가볍게 찾기에도 좋아요. 우선은 그대로 매운맛과 산초 향을 즐기고, 그다음에는 온천 계란을 넣어 부드럽게 섞어 먹는 스타일이 인기입니다.

마지막에는 남은 양념에 밥을 넣어 비벼 먹는 ‘3단계 완식 루틴’이 정석처럼 자리 잡았죠. 특히 술 마신 뒤 속을 달래거나 해장 겸 야식으로 찾는 현지인이 많아 히로시마의 밤과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본문 사진 출처: Designed by Freepik)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하며, 저작권법에 따른 보호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