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그리고 얼굴을 알리기까지
정혜성은 성악을 전공하다가 우연히 본 드라마 ‘친구’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연기의 길로 들어섰다.
2009년 데뷔 후, OCN 'TEN2', tvN '감자별', MBC '기분 좋은 날', '오만과 편견'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이름을 알렸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강단 있는 검사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통통하고 사랑스러운 명은공주 역으로 대중의 눈에 확실히 각인됐다.
KBS '김과장'을 통해서는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보여주며 차세대 여배우 자리를 탄탄히 다졌다.

MT에 따라온 아빠
예능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공개한 대학 시절 MT 일화는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혜성은 “대학교 MT를 단 한 번 갔는데, 아버지가 직접 차로 데려다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MT 장소는 수영장이 있는 펜션. 동기들과 어울려 놀던 중, 아버지는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딸을 지켜보고 있었다.
“놀아, 놀아” 하면서도 ‘누가 우리 딸 건드리나’ 하는 눈빛으로 계속 보고 계셨다는 말에 출연진도 깜짝 놀랐다.

정혜성은 당시 “뭐가 문제인지 몰랐다.
평소처럼 행동했는데, 동기들이 점점 불편해지는 게 느껴져서 결국 그날 밤 집에 돌아갔다”고 말했다.
언니의 MT에도 따라가신 적이 있다고 덧붙이자, MC들은 “아버님이 MT를 좋아하시는 거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배우라는 직업, 아버지의 시선
MT만이 아니었다. 연기자라는 딸의 직업에 대한 걱정도 남달랐다.
정혜성은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성훈 씨와 키스신이 있었는데, 방송을 본 아빠가 '그렇게 하는 놈이 어딨냐'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당시 장면이 다소 진하게 느껴졌던 탓에 아버지의 반응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정혜성은 이처럼 아버지의 과한 보호를 우스갯소리로 풀어냈지만, 그 안에는 딸을 향한 애정과 걱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털털하고 솔직한 이미지
정혜성은 예능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성형 의혹에 돼지코를 만들어 해명하는 모습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와 ‘정글의 법칙’에서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성격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정혜성은 예쁜 배우를 넘어, 재미있고 궁금한 사람, 그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다.
MT를 따라갔던 아버지의 걱정이, 어느새 자랑으로 바뀌는 시간은 아마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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