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최대 난제’ 미단시티…신성영 인천시의원, 활성화 촉구

카지노 사업 무산 이후 동력을 잃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가 장기간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에서 근본적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약 271만㎡ 규모 미단시티는 당초 '운북복합레저단지' 명칭으로 조성된 계획도시다. 카지노를 핵심 앵커시설로 둔 레저도시 개발이 추진됐으며 상업용지 비율은 약 15%에 이른다.
그러나 중국과의 국제 정세 변화로 카지노 사업이 좌초되면서 도시 전체 구상이 흔들렸다.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개발 전략이 동력을 잃으면서 장기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공사비 미지급에 따른 유치권 행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당 문제가 정리돼야 카지노 부지 활용 방안도 구체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도시 이미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국 명문 기숙형 학교 위컴애비(Wycombe Abbey)를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시의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신성영(국민의힘·중구2)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장기간 침체된 미단시티를 활성화하지 않고서는 영종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신 의원은 점포주택지 활성화를 위해 3가구 기준을 5가구까지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상반기 내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 청라하늘대교에서 미단시티로 연결되는 영종해안순환도로의 조속한 완공과 영종국제학교의 신속한 착공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제2준설토 투기장과 한상드림아일랜드, 청라 로봇랜드 등을 연계해 K-컬처 기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 아리랑'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해양수산부·인천시가 참여하는 범정부 투자유치 컨트롤타워 설치와 '한국판 IR 정비 특별법' 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미단시티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 유치 제도 혁신과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프로젝트 아리랑이 인천 관광산업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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