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따라 색 변하는 환경신호등?

플라잉수원, 만료 앞두고 제안
풍선에 글 새겨 광고 효과 기대

▲ 플라잉수원이 오는 30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시내 대기질을 안내하는 ‘환경신호등 플라잉수원’을 제안했다./ 사진제공=플라잉수원

플라잉수원이 오는 30일 계약만료를 앞두고 시내 대기질을 안내하는 '환경신호등 플라잉수원'을 제안했다.

수원시의회가 재계약 협의과정에서 수익 배분을 위한 재산정이 필요하다는 문제 등을 지적하자, 내놓은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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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플라잉수원이 제안한 친환경 수원 안내 기구프로젝트(EcoSuwonGuideBalloonProject)는 수원시의 ESG정책에 따라 '환경신호등'을 적용한 신개념 기구이다.

'환경신호등'은 수원의 대기상황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풍선을 적용해 수원의 대기오염 수준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안내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수원시민들에게 대기 오염 수준을 알리고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또 풍선 표면으로 수원을 홍보하는 글이나 로고를 새기고 상업 광고를 넣는 형태로 광고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금동환 플라잉수원 대표는 “수원시의 ESG 정책에 발맞춰 현재 대기질을 안내해 주는 '환경신호등'을 적용한 신개념 기구를 제안했다. 또 상업광고를 풍선에 넣어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끄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안에 수원시는 수원시의회와 협의에 나섰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의회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꼼꼼히 검토하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라잉수원은 지난 2016년부터 수원시와 계약을 맺고 운행돼 온 계류식 헬륨기구로 흔히 알려진 열기구와 달리 인화성이 없는 헬륨가스를 이용해 최대 150m 상공까지 떠오를 수 있다.

또 이 시설은 최대 30명이 탑승할 수 있고 연 평균 4만5990여명, 누적 이용객수 38만3983명이 이용하면서 수원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하게 됐다.

특히 플라잉수원이 수원 지역을 비롯해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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