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며 약화…국내엔 2~4일 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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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천천히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3~5일께 제주도 먼 해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로써는 국내에 직접적인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적으나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 2~4일께 남동쪽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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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천천히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3~5일께 제주도 먼 해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로써는 국내에 직접적인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현재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떨어진 해상에 정체돼 있다.
지금은 최대 풍속이 시속 191㎞에 달하는 '매우 강' 상태지만, 느리게 북진해 대만을 지나면서 지형 등의 영향을 받아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적으나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 2~4일께 남동쪽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단, 태풍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북상하면 강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태풍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6∼7일까지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에 따라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오늘(1일) 강수대와 구름대가 통과한 이후로는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진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1일 20일에서 2일 11도로, 10도 가까이 낮아지며, 강원 영동엔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2∼4일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높고 너울도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해안가 중심으로 바람이 강할 전망이라 연휴기간 항공기와 선박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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