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며 약화…국내엔 2~4일 비 소식

이연우 기자 2024. 10. 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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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천천히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3~5일께 제주도 먼 해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로써는 국내에 직접적인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적으나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 2~4일께 남동쪽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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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끄라톤'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태풍 끄라톤 관련 예상 진로 자료가 모니터에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천천히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3~5일께 제주도 먼 해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로써는 국내에 직접적인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현재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떨어진 해상에 정체돼 있다.

지금은 최대 풍속이 시속 191㎞에 달하는 '매우 강' 상태지만, 느리게 북진해 대만을 지나면서 지형 등의 영향을 받아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적으나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 2~4일께 남동쪽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단, 태풍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북상하면 강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태풍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6∼7일까지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에 따라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오늘(1일) 강수대와 구름대가 통과한 이후로는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진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1일 20일에서 2일 11도로, 10도 가까이 낮아지며, 강원 영동엔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2∼4일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높고 너울도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해안가 중심으로 바람이 강할 전망이라 연휴기간 항공기와 선박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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