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최초 4억달러 신디케이트론 조달…김재관 대표, ESG 연계 전략은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 / 사진 제공=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4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론(SLL)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김재관 대표이사(사장)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지표에 관한 △친환경 △소상공인 지원 △저신용자 신용개선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국민카드에 따르면 최근 홍콩, 대만, 일본 등의 글로벌 은행들을 대주단으로 구성해 4억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연계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4억달러 규모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한 이후 다시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SLL 등 글로벌 채널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국제 신용도, 정교한 재무 관리 역량, 그리고 글로벌 은행들이 기꺼이 투자할 만큼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기업 ESG 전략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다.

신디케이트론은 복수의 금융기관들로 대주단을 구성해 차입자에게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이다. 특히 지속가능연계 방식은 차입자의 대출금리를 ESG 경영목표와 연계해 설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달은 3년 단일 만기구조(트랜치), 지속가능연계 대출 형태로 약정서 상 기입된 지표(KPI) 달성 시 대출금리는 하향 조정되는 구조로 설정됐다. 지표는 ESG 경영목표에 맞게 친환경, 소상공인 지원 및 저신용자 신용개선 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1월 취임 후 ESG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그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24년은 국민카드가 축적한 ESG 기반 역량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 해"라며 "글로벌 ESG 경영 선도 기업인 KB금융 일원으로서 그룹 전략과 연계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으며,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부문에서 5년 연속 A등급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은 글로벌 매크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축적해온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해외조달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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