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 가정사 공개 및 동덕여대 발언 재조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김성은 SNS

배우 김성은이 과거 연예계 활동 당시 벌어들인 수익을 부친의 실패로 모두 잃고, 단칸방에서 시작된 가족의 재기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짧고 굵었던 전성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4년 11월 7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김성은은 전성기 시절의 기억과 이후 찾아온 극심한 가족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1998년 방영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김성은. 그녀는 당시 광고와 방송 활동을 통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누렸다고 회상했습니다.

“3~4년 동안 불태우듯 활동하며 집에 여유가 생겼다”는 김성은은 당시 부모님의 권유로 연예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안정적인 유학 생활도 잠시, 그녀는 3년 만에 급히 귀국해야 했습니다.

뉴질랜드 유학 중 찾아온 위기… 단칸방으로의 귀환
사진=MBN

김성은은 뉴질랜드에서의 평온한 생활이 오래가지 못했음을 고백했습니다. “아빠가 끝까지 견디시려 했지만 집안 상황이 너무 안 좋아졌다”며, 급히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던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전했습니다.

귀국 후 그녀가 부모님과 함께 이사한 곳은 다름 아닌 반지하 단칸방. 김성은은 “짐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구겨 넣은 모습이 기억난다”며, 부모님이 느꼈을 상실감과 우울감에 가슴 아팠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뛰었던 청소년 시절
사진=김성은 SNS

김성은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과 생계를 모두 책임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빙수집, 고깃집,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고, 중학생 시절에는 어머니가 간간이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모습을 보며 힘겨운 현실을 체감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부친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경제적 부담은 온전히 김성은과 어머니의 몫이 됐습니다. 이에 김성은은 온라인 화장품 판매 회사, 무역회사, 해외 입시 컨설팅 회사 등 다양한 직장에서 일하며 20대를 보냈습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틈날 때마다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봤다”는 그녀의 이야기는 과거의 인기가 더 이상 경제적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미달이’ 꼬리표와 성형 고백… 여배우로서의 도전
사진=김성은 SNS

김성은은 과거 한 방송에서 “‘미달이’ 이미지가 내게는 꼬리표처럼 남았다”고 말하며, 이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어 성형 수술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지만, 대중은 여전히 나를 미달이로 기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3년 tvN STORY 예능 ‘살아있네!’에 출연한 김성은은 성형과 관련된 유쾌한 에피소드를 털어놨습니다. “성형 수술을 여러 번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동덕여대 시위 발언
사진=김성은 SNS

김성은은 과거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으로, 동문으로서 학교의 시위를 비판하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 현장을 공유하며 “수준 낮고 저급한 행동은 멈춰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동문이 모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기물 파손은 옹호할 수 없다”며 김성은의 의견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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