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OUT, 마동성 IN... 토허제가 바꾼 ‘급’부자 동네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최근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일명 ‘마동성’이 뜨고 있습니다. 용산구와 강남3구 전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이후 마포∙동작∙성동 등이 이른바 ‘토허제 옆세권’으로 불리며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인데요. KT에스테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Remark] 강남 3구∙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 가격 진정세

지난 3월 19일 정부가 강남 3구는 물론 용산구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로 재지정하며 시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2월 잠실, 삼성, 대치, 청담을 토허제에서 해제한 지 1달여 만인데요. 토허제 해제 후 이들 지역 내 집값이 급등하자 아예 구 단위로 확대 지정한 것입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국토교통부장관, 시∙도지사가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 등을 거래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토허구역에 아파트를 구매하면 실거주 의무 2년이 부과되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차단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토허제 재지정으로 빠르게 상승했던 강남권 집값은 잠잠해졌습니다. 서울시가 4월 20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토허제 확대 지정 후 1개월새 아파트값 상승폭이 현저하게 둔화되며 진정세를 보였는데요. 강남·서초·송파·용산 지역의 가격 상승률을 4월 2주 기준으로 전고점(3월 3주)과 비교해 보면, 강남구는 0.83%에서 0.16%로, 서초구는 0.69%에서 0.16%로, 송파구는 0.79%에서 0.08%로, 용산구는 0.34%에서 0.14%로 각각 하락하며 가격 상승폭이 대폭 축소했습니다.

[Remark] 토허제 옆세권 ‘마동성’ 아파트 불장?

토허제 재지정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가 묶이자, 마포구∙동작구∙성동구 등 옆세권 지역 주요 아파트에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97㎡는 지난달 19일 25억1500만원(23층)에 거래되며 1달 전 거래된 최고가 기록(23억3500만원/16층)을 갈아치우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인근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2단지 전용 84.39㎡도 지난달 5일 21억7000만원(14층)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신고가를 기록한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경

동작구 흑석동의 대장주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하임도 전용 59.92㎡가 4월 17일 21억원(9층)에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직전 최고가인 2월 19억5000만원(5층)보다 1억5000만원이 오른 것인데요. 같은 단지 전용 113.24㎡도 지난달 20일 3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성동구에서는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66.72㎡가 4월 15일 32억원(34층)에 거래되면서 이전 신고가인 1월 31억5000만원(32층)보다 5000만원 올랐습니다. 성동구에서는 옥수동 옥수파크힐스 전용 59.59㎡도 지난달 19일 18억9000만원(11층)에 거래되며, 약 1달 만에 1억원이 오르며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고가를 경신한 성동구 트리마제 전경
[Remark] 서울 남부 지역 온기 확산… 과천, 광명 아파트값도 들썩?

토허제 재지정으로 인한 풍선효과는 과천, 광명 등 수도권 주요 도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99㎡는 지난달 11일 24억5000만원(18층)으로 1달 만에 최고가를 찍었고, 별양동 과천자이 전용 59.99㎡도 지난달 12일 17억50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광명시 철산동에서 5월 입주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59.96㎡ 입주권도 지난달 18일 11억원(23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찍었는데요. 전용 84.99㎡ 입주권 역시 13억7550만원(27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지금까지 토허제 재지정 영향으로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지역들을 살펴봤습니다.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의 여파는 역설적으로 재지정 이후 주변 지역 집값 상승을 촉발했는데요. 과연 이러한 상승세가 앞으로 다른 지역까지 계속 확산할지, 아니면 정부의 추가 규제로 진정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신고가를 기록한 지역이나 단지의 경우, 추격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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