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주목한 '백종원 IPO'… 블룸버그 "외식분야 흔치않은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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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일반투자자 청약을 앞두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더본코리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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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 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3만4000원은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21.4% 초과한 수준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물량의 99.73%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 또는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총 300만주 전량을 신주 발행하는 공모 규모는 약 1020억원이다.
백 대표가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2850주(공모 이후 지분율 60.78%)를 소유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백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약 2990억원에 달한다.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이름을 알린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장은 해외에서도 이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더본코리아 상장 과정을 보도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백 대표가 30년 전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주식 매각이 한국 식품 산업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외식 분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넷플릭스의 대본 없는 요리 프로그램의 성공은 한국 요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겪었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평가했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달 28∼29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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