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경험 청소년 15%는 “초등학생 때 처음 접해”

전수한 기자 2024. 9. 12.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박을 해 본 청소년 중 절반은 중학생 때부터 도박을 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12일 발표한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 설문조사'에 따르면 1만685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1.5%인 157명의 학생들이 도박을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이중 50%가 중학생 때 처음으로 도박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금품갈취나 중고거래 사기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도박 비용을 대고 있다는 답변도 4%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도박을 해 본 청소년 중 절반은 중학생 때부터 도박을 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등학생 때라 답한 비율도 15%에 달했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12일 발표한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 설문조사’에 따르면 1만685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1.5%인 157명의 학생들이 도박을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이중 50%가 중학생 때 처음으로 도박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고등학생 때 도박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22%, 초등학교 때 처음 접했다는 답변은 15%였다.

도박을 해본 청소년 중에선 남성(86%)이 여성(14%)보다 더 많았다.

친구나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친구 등 지인이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을 보고 시작했다는 답변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도박을 해본 학생들의 57%는 용돈이나 부모의 변제로 비용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금품갈취나 중고거래 사기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도박 비용을 대고 있다는 답변도 4%를 차지했다.

이들은 도박에 따른 채무 압박(15%), 정서적 위축 및 두려움(12%), 부모와의 갈등(10%), 학업성적 저하(10%), 형사처벌(5%) 등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10%에 해당하는 1069명은 친구나 지인이 도박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도박을 직접 해본 청소년의 비율이 1.5%보다 더 클 수도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단기간에 소액을 빌려주고 20∼50%의 이자를 뜯어내는 이른바 ‘대리입금’의 폐해도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중 0.6%에 해당하는 65명이 대리입금을 직접 경험해봤다고 답했다. 친구나 지인이 대리입금을 하는 것을 목격한 학생도 236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2%를 차지했다.

전수한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