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교체' 오타니 큰 부상 피했다! 다저스 천만다행 "내일(13일) 출전 가능, 투구 신경 쓰지 않아"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경기 중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그러나 경기 출전에 영향을 줄만큼 걱정해야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던 중 교체됐다.
6월 일정이 시작된 후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3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의 6구째 스위퍼를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오타니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켈로와 맞붙었고, 이번에는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하더니, 앤디 파헤스의 안타에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에 또 한 번 홈을 파고들면서 2득점째를 만들어냈다.
3출루 경기를 완성한 오타니는 5회초 2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를 상대로 볼넷을 수확하면서 4출루를 기록했는데, 다저스가 6-4로 앞선 7회초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 앞서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교체됐다. 오타니가 교체된 이유는 왼쪽 다리쪽의 불편함 때문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구체적인 상태가 전해졌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그렇게까지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햄스트링과 무릎 뒤쪽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무리시키지 않고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좀처럼 경기 중 교체되지 않는 오타니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빠졌다는 점은 분명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 특히 2019년 9월에는 왼쪽 무릎 이분 슬개골 제거 수술을 받은 적도 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원정 이동도 있고 상태를 지켜봐야 하지만, 내일(13일)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2019년 수술을 받았던 부위와 같냐는 물음에는 "그 부위는 아닌 것 같다. 무릎 뒤쪽"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타자로 출전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투수로의 등판은 어떻게 될까. 왼 다리는 오타니가 투구할 때 축이 돼야 하는 쪽이다. 무릎 뒤쪽이 좋지 않다는 것은 오타니의 무게 이동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점에 대해서도 로버츠 감독은 의연했다. 그는 "투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착지하는 다리 쪽이라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내일(13일) 직접 던져보고, 스윙도 해보면서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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