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파워온' 보도를 통해 이번 주 M5 Pro·M5 Max 기반 맥북 프로가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맥북을 기다리던 사람들 사이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문제는 이 모델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말에는 OLED 맥북 프로가 따로 준비되고 있다는 전망까지 겹치며, "지금 사면 사자마자 구형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성능 문제가 아니라, 언제 사야 덜 억울한지가 고민의 중심이 된 상황이다.

이 혼란의 출발점은 올해 맥북 프로 출시 흐름이다. 블룸버그 파워온 뉴스레터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 프로 라인을 두 차례로 나눠 업데이트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조만간 M5 Pro·M5 Max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가 먼저 공개되고, 이후 연말에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맥북 프로가 추가로 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맥북 프로는 한 해에만 두 번 세대가 갈라지게 된다.

이런 전개가 완전히 낯선 건 아니다. 애플은 2023년 1월 M2 Pro·Max 맥북 프로를 출시한 뒤, 같은 해 10월 M3 Pro·M3 Max 모델을 다시 내놓은 전례가 있다. 당시에도 출시 주기가 빠르다는 말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연 2회 출시는 현실이 됐다. 이번 흐름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연말에 거론되는 OLED 맥북 프로는 이번에 공개될 M5 모델과는 성격이 다른 제품으로 보인다. OLED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다이내믹 아일랜드 적용 가능성, M6 Pro·M6 Max 칩, 더 얇아진 디자인, 셀룰러 연결 기능까지 이야기가 나온다. 아직 확정된 사양은 아니지만, 화면과 인터페이스가 바뀐다면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차이는 분명히 커질 수 있다.

결국 모든 고민은 이 질문으로 모인다. "곧 공개될 M5 Pro를 지금 사도 괜찮을까?"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답은 비교적 분명하다. M5 Pro 맥북 프로는 성능 면에서 부족함을 느낄 가능성이 거의 없다. 특히 인텔이나 초기 M 시리즈에서 넘어오는 사용자라면 체감 만족도는 상당히 클 수 있다.
다만 예비 구매자들이 망설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성능 문제가 아니라, 출시 시점부터 이미 '다음 단계'가 예고돼 있다는 점이다. 체감 변화가 큰 OLED 모델이 몇 달 뒤에 기다리고 있다면, 지금 모델을 선택하는 순간 심리적인 아쉬움이 남기 쉽다.
정리하면 이렇다.
당장 작업 성능이 필요하고 OLED·터치 변화에 큰 관심이 없다면 지금 선택해도 큰 후회는 없을 수 있다. 반대로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메인 노트북을 찾고 있고, 디스플레이 변화가 중요하다면 기다리는 쪽이 더 편한 선택일 수 있다.

M5 Pro 맥북 프로는 성능 기준으로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다.
다만 곧 공개될 '현 세대'라는 점과, 연말 OLED라는 '다음 세대'가 이미 예고돼 있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결국 기준은 단순하다. 지금 당장 필요하냐, 아니면 몇 달 더 기다릴 수 있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