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월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첫선을 보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간단히 말해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입니다. 기후·교통 환경변화에 맞춘 친환경 교통혁신 정기권으로서 전국 최초로 시행되죠.
교통비가 올라 시민 고충이 커지는 상황에서 등장한 만큼, 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언제, 어디서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지, 얼마나 이득인지, 또 한계는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서울시 버스·지하철 무제한 이용
다양한 교통수단 연계
시범사업 기간부터 기후동행카드로는 서울 지하철 1∼9호선과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모든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분당선의 경우 요금 체계가 달라 이용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합니다.
버스도 서울시 시내버스, 마을버스 모두 무제한으로 탈 수 있죠. 그러나 경기·인천 등 다른 시도 시내버스와 요금체계가 다른 광역버스와 심야버스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요. 시는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지속해서 개발할 방침입니다. 내년 9월부터 한강에서 운항하는 리버버스도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죠.

기후동행카드,
한 달에 몇 번 써야 이득일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가격’입니다. 과연 일반 교통카드를 쓰는 것보다 내게 ‘이득’이냐는 건데요.
먼저 기후동행카드는 총 2개 요금제로 출시됩니다. 6만2000원 권과 6만5000원 권, 3000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두 요금제가 준비돼 있는데요. 6만5000원 권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윤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민이 대중교통을 한 번 이용할 때 드는 평균 비용은 1525원”이라며 “한 달 20일 정도를 출·퇴근 기준으로 쓴다는 기준을 잡아, 40회 이용 금액인 6만 원 정도로 정기권 가격을 책정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즉 기후동행카드로 매달 41번 이상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실질적으로 이득입니다. 주중, 주말 모두 대중교통을 활발히 이용하거나 서울 내에서 환승을 자주 하는 시민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이죠.
매달 대중교통뿐 아니라 따릉이 한 달 정기권(30일 기준 1시간 이용·5000원)까지 결제해 이용하고 있는 시민이라면, 6만5000원 권을 구매해 사용해도 이득입니다.

실물·모바일카드 이용 가능…
후불 교통카드에 탑재 방안도 검토
기후동행카드는 시범사업 시작 5일 전인 1월 23일부터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000원에 판매합니다. 현재 1차 판매분 10만 장 제작을 마치고 배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도 카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실물카드는 역사 내 교통카드 무인충전기에서 현금을 충전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됩니다.
스마트폰에 모바일카드도 내려받을 수 있는데요.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월 이용 요금을 계좌이체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후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아직 아이폰에는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아이폰 사용자라면 모바일카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