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 후기.txt

*이 글은 펨코에 치질수술에 관한 정보가 많이없어, 궁금해할 펨붕이들이 검색으로 찾을경우 도움을 주기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1. 증상
- 샤워 또는 배변후 똥꾸멍이 나온느낌이 조금이라도 들 경우 치질 증상 시작된거임. 의심할 것도 없음. 통증이 없더라도 반드시 초기에 병원을 가기 바람
  (약과 좌욕으로 잡을수 있는걸 수술로 진행되는 단계로 발전할 경우 독립투사 빙의할 준비하셈)
- 수술은 보통 치핵기준 3도~4도일 경우 하게되는데,
  자주 튀어나와 있는데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들어가거나(3기), 아예 안들어갈 경우임(4기)
2. 수술
- 수술은 의외로 별거없음. 관장하고 마취하고 수술 끝
- 길어도 30분 내 끝나며, 수면/비수면 마취 수술이 병원따라 다른데 수면마취 수술이 더 편하긴 함
3. 수술 후 경과
(수술 직후)
- 수술 끝나고 마취가 덜 풀린 상황까진 하나~도 안아픔. 본인도 수술 좆밥인데? 하고 싱글벙글 있다가 3시간뒤 지옥을 맛봄
- 수술 끝나고는 식사는 최대한 소화가 늦게되는 김밥을 먹거나 부드러운 죽을 먹어야함.
- 2박3일 입원과 무통주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
  (후술할 질의문답 참조)
(수술 1일차)
- 가짜 배변/배뇨감이 고통스러움. 이걸 적어도 12시간 정돈 참아야함(가짜기 때문)
- 새벽쯤 진짜 배변감이 오는데 그땐 배변보면 됨. 첫 배변 아프다고 하는 사람 많은데 난 이미 똥꼬가 너무 아파서인지 배변은 생각보다 안아팠음.
- 이 날은 너무 아파서 잠은 제대로 못잔다고 생각하면 됨.
(수술 2일차)
- 진통주사 한대 맞고 괜찮아짐
- 이때의 고통은 배변후통이 진짜 큼. 배변자체도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도 있는걸로 아는데, 본인은 배변후통이 진짜 미칠거같았음. 좌욕하면 조금은 나아진다고 하지만 어쨌든 난 비밀기지 다 말할뻔했음
(수술 3일차)
- 퇴원하는 날임. 이 날은 무통주사의 중요성을 느낌. 
항문이 인두로 지지는 느낌이 계속 듦. 물론 1일차 만큼의 통증은 아니므로 참을만 하나, 2일차에 느낀 배변후통은 언제나 무서움.
(수술 일주일차)
- 사실 아직 4일밖에 안되어서 일주일차 못씀
  그 뒤론 2~3일차 증상 반복일거 같아서 별거 없지않나 싶음
4. FAQ
- 입원 꼭 해야하나요?
- 무통주사 꼭 선택해야하나요?
- 운동은 수술후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 술담배는 언제부터 될까요?
위 질문들이 남성 환자의 경우 자주 나오는 질문인데, 한 마디로 정리할수 있음. 아무 쓸때없은 질문이다.. 시발 내 몸이 답해줌. 입원은 무조건이고 무통주사는 조이스틱마냥 연타하게될거고 운동하면 좆된다는걸..
술은 당연히 안되고(최소2주), 담배는 뭐.. 다음날도 필순 있을듯..
정리하자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가라..
걱정거리와 질문거리가 많겠지만 수술하면 어차피 답을 스스로가 알거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는 수술 2위가 치질수술이라는데, 수술한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 존경스럽다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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