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습작
승부를 단숨에 뒤집는 홈런,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하는 짜릿한 세이브. 우리가 야구에 열광하게 만드는 ‘기록’들이다. 하루에만 수십 개의 기록이 쏟아지기에 혹자는 이 숫자들에 무감각해질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다신 주어지지 않을지 모르는 한 이닝, 한 타석이 더없이 간절할 터. 그 소중한 순간순간은 어느샌가 높이 쌓여 모두가 우러르는 역사적인 대기록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빛나는 명예의 뒤에서 묵묵히 귀중한 기록을 남겨 온 이가 있으니. 야구라는 도화지에 빛나는 한 줄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형준 기록원. 이번엔 그가 기록의 주인공이 될 시간이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Ilwoo Kim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평범한 대학생에서
독자분들에게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해요. (2월 11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올해로 13년 차가 된 KBO 공식기록원 김형준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기록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와 KBO에 입사한 방법이 궁금해요.
여느 사람들과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야구팬이었어요. 야구를 좋아하다 보니 야구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게 됐고요. 그러던 중 지인이 기록원이라는 직업이 있다고 추천해줬어요. 처음엔 백네트 뒤에 앉아있던 분들이 구단 관계자인 줄 알았는데 공식기록원이더라고요. 엄청 중요한 일을 하는 분들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됐어요. 그 뒤로 그분들을 막연하게 동경하게 됐고요. 그렇게 기록원이라는 꿈을 품고 KBO에서 개최하는 기록강습회에 참가했죠. 거기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수료했고, 2차 테스트까지 통과해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진행된 기록강습회는 참가 신청이 36초 만에 마감됐다고 들었어요. 매년 인기가 증가하는 이유는 뭘까요?
팬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봐요. 예전에는 단순히 야구 자체를 즐기러 강습회에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기본적인 시스템을 다 알고 오시더라고요. 탐구에 대한 갈증이라고 설명하고 싶네요. 또 작년엔 1,000만 관중을 돌파하기도 했잖아요? 젊은 팬이 늘어난 만큼 강습회에도 많이들 찾아오시는 거 같아요.
현장에서 빈출하는 질문도 있나요?
더블 플레이와 병살타의 차이점을 특히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공 하나로 두 개의 아웃 카운트가 올라간다면 무조건 더블 플레이입니다. 이론상 병살타는 더블 플레이의 하위 개념인데, 조건이 있어요. 최초의 타구가 내야 땅볼이어야 하고 아웃 되기 전 주자들이 포스 상태(누상의 주자들이 진루할 의무가 생긴 상태)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자 1루, 1·2루, 1·2·3루 이런 식으로요.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병살타 요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수강생들이 자주 틀리는 부분이 있다면요?
자책점에 관한 부분이요. ‘이닝의 재구성’이라고 해서, ‘만약 실책이 없었다면 어떻게 진루가 이뤄졌을까?’ 하는 관점으로 생각해 봐야 하거든요.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 풀이를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울 거예요.
주자가 홈으로 태그업해 득점할 때 주어지는 희생플라이는 타율 계산에 포함되지 않잖아요. 근데 주자를 1루에서 2루 혹은 2루에서 3루로 진루시킨 경우엔 왜 타수로 인정되나요?
1900년대 초반에 희생플라이 규칙이 처음 들어온 뒤로, 몇 번 없어졌다가 생겼다가 할 정도로 논란이 있었다고 알고 있어요. 희생 번트는 자신의 타격을 포기하고 오롯이 주자의 진루를 위한 행위라 타율이 깎이지 않는 거죠. 하지만 질문하신 내용의 경우에는 본인의 의지대로 타격했는데 단지 타구가 좀 멀리 나갔거나 주자가 빨라서 진루한 경우니 타수에서 제외되지 않는 거죠. 다만 희생플라이는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보상을 줘야 하지 않느냐 해서 이런 규정이 생겼어요.
조수행의 ‘좌익수 앞 땅볼’이 나온 2022년 5월 18일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떠올라요. 그런 순간에는 엄청 당황스럽겠어요.
당황스럽기야 하겠지만 일단 상황을 파악하는 데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겠죠? 그나마 박성한 선수가 잘 쫓아가서 2루 주자(정수빈)를 먼저 태그하고 그다음 2루를 밟아서 1루 주자(안재석)까지 포스 아웃시켜서 이닝이 잘 종료가 된 거예요. 이미 타자 주자(조수행)는 1루에 들어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약에 박성한 선수가 2루에 던져서 1루 주자가 먼저 아웃이 되면 2루 주자는 포스 상태가 해제돼서 이미 들어온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됐을 겁니다. 자칫 복잡해질 수 있는 상황을 박성한 선수가 잘 마무리해줬습니다.
22시즌 5월부터 KBO리그에 기록 이의 신청 제도가 도입됐어요. 도입 배경이 어떻게 되나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의 신청 제도가 시행되고 있었고, 류현진 선수도 기록이 정정된 사례가 있어요. 비단 야구뿐만 아니라 판정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시간을 되돌리는 한이 있더라도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바로잡자는 게 세계적인 흐름 같아요. 국내에서도 선수들과 KBO 사이에 그런 공감대가 형성돼서 도입된 거죠.
제도가 도입된 후 선수들의 불평은 줄어들었나요?
불평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려워요. 제가 내린 판정으로 누군가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마음에 들지 않는 판정 때문에 다음 플레이에 지장이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어요. 이의 신청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한 번 확정된 기록은 절대 정정될 수 없었잖아요. 그래서 선수들이 순간 격한 감정 표현을 하게 되면서 결국엔 본인 플레이에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추후 번복할 기회가 있다면, 억울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 순간에는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본인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관중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겠죠. 서로서로 좋은 시너지가 날 거로 생각합니다.
이의 신청이 들어오면 어떤 방식으로 재심하나요?
세 명의 판정관이 있어요. 기록위원장, 기록팀장과 당일 현장에 있었던 경기 감독관이 모여서 재심의를 합니다. 비디오 판독센터는 중계 화면에 나오지 않은 장면까지 가지고 있어서 영상을 더욱 면밀하게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만약 기록이 정정된다면 기존 기록지에는 어떻게 반영되나요?
수기 기록지를 사용한다면 화이트 칠을 해서 수정합니다. 작년 6월 25일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로 예를 들어 볼게요. 4회 말에 나온 3루수 송구 실책이 만약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면 여기에서 파생되는 기록들이 생기겠죠. 일단 비자책이 전부 자책으로 연결되면서 (제임스) 네일의 자책점은 9실점 ‘4자책’에서 9실점 ‘9자책’이 됐을 겁니다. 하나의 기록에 맞물리는 여러 가지 기록들이 모두 변경되는 거죠.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된 경우엔 기록지를 어떻게 수정하나요?
기록원들도 경기를 보고 있으면 보통 예감해요. ‘이 상황이면 비디오판독이 나올 수 있겠구나’ 하고요. 그래서 애매한 장면이 나오면 기다렸다가 아예 최종 판독결과를 보고 적고 있어요. 미리 썼다가 수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은퇴식처럼 특별한 경기가 있는 날엔 모두 똑같은 이름의 유니폼을 입어서 구별하기 헷갈리지는 않나요?
솔직히 굉장히 헷갈립니다. (웃음) 선수들을 계속 봐 와서 체형이나 걸음걸이, 특유의 제스처로 예상하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죠. 저희가 출근할 때 항상 챙겨 다니는 것 중 하나가 망원경이거든요. 매 이닝 공수 교대를 할 때마다 누가 누군지 확인하고 있어요. 그게 제일 정확해요. 대부분 인지하고는 있지만 낯선 2군 선수들은 가이드북을 통해서 대조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찾아냅니다.
지금은 폐지됐지만, 수비 시프트 상황에서의 기록법도 궁금해요.
저희끼리 내야의 구역을 알파벳으로 정해놨어요. 1루 A, 2루 B, 3루 C 그리고 1·2루 사이는 AB, 2·3루 사이는 BC 이런 식으로요. 만약 3루수가 2루 지역에서 수비에 가담했다면 일단 3루수가 수비한 게 맞으니 3루수 땅볼 5-3이라고 적습니다. 대신 그 위에 빨간색으로 괄호를 치고 어느 구역에서 던졌는지도 기록합니다. 이 경우엔 2루수가 서 있는 지점에서 수비했으니 AB라고 쓰겠죠?
기록지는 어디에 어떻게 보관되나요?
예전에는 KBO 기록위원회 사무실 내부에 보관했었어요. 근데 KBO 아카이브 센터가 생긴 이후부터는 기록지뿐만 아니라 각종 문서, 의류, 장비 등 기념비적인 물품을 그곳에 일괄적으로 보관하고 있어요.
#기록의 의미
실책과 안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규칙에서는 ‘보통의 수비’를 기준으로 삼아요. 수비수가 보통의 수비 행위로 타구를 처리할 수 있었는데 놓치면 실책, 반대로 보통의 수비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타구였다고 판단하면 안타로 기록합니다. ‘보통의 수비’라는 기준을 정립하는 게 애매해서 항상 프로리그의 수준을 생각해요. 프로선수라면 충분히 잡아줘야 하는 타구인데 그걸 놓치면 에러를 주는 거죠.
불규칙 바운드처럼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불규칙 바운드는 기본적으로 잡기 어려운 타구라고 가정하지만, 무조건 다 안타로 인정해 줄 수는 없습니다. 같은 불규칙 바운드라도 어느 정도 대처할 시간이 있을 수 있단 말이에요. 근데도 공을 놓치거나 악송구가 나오면 실책입니다. (선수마다 수비 실력이 다른 부분도 반영되나요?) 그건 절대 고려하지 않습니다. 공식 기록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 대한 수비기대치를 반영할 수 없어요. 앞서 말했듯이 일반적인 프로리그의 평균수준만을 기준으로 삼아서 판정하고 있어요.
함께 2인 1조를 이룬 팀원과 판정이 다르면 최종 결정은 어떻게 내리나요?
종종 있는 일인데요. 서로의 의견이 다르면 해당 장면의 영상을 다시 봐요. 대부분은 한쪽에서 “어? 이 부분은 내가 처음에 본 느낌이랑 달라서 네 의견으로 가도 될 것 같아” 하는 식으로 조율이 되는 거죠. 하지만 영상을 봤는데도 의견이 다르면 결국 누군가 결정을 해야 하는데, 보통은 경험이 더 풍부하고 신뢰도가 높은 선임자 쪽이 선택합니다. (실제로 서로의 의견이 자주 충돌하나요?) 그렇진 않아요. 애매한 타구 10개 중 8~9개는 비슷하고 나머지 1~2개 정도만 다르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원년부터 이어져 온 수기기록법이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많이 아쉬울 듯해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고요. 이 수기기록법이 기록원의 정체성과도 같다고 생각했기에 애착이 있었죠. 하지만 모든 게 디지털화되는 게 시대적 흐름이고 전산 기록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아무래도 입력이 훨씬 빠르다 보니 다양한 기록들을 더 성공적으로 담아낼 수 있죠. 중요한 데이터들을 뽑아내기도 쉽고요.
정갈한 필기체가 인상적인데 따로 연습하는 건가요?
의도적으로 따로 연습하지는 않아요. 다만 미디어, 구단 관계자 등 여러 사람이 보는 자료고 평생 남을 테니 가독성이 좋게 써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하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예쁘게 써지는 것 같아요. 다만 너무 또박또박 쓰려 하면 속도가 느려지니까 어느 정도 절충이 필요해요.
프로야구 출범 후 한자 표기가 이어지다 2016년부터는 한글로 단일화됐는데 이유가 있었을까요?
초창기 신문사에서는 한자를 주로 썼잖아요. 그래서 기자들도 한자로 된 기록지를 보고 기사를 작성하는 게 편리했고요. 두 번째는 동명이인 선수가 있어도 한자까지 똑같을 확률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자를 고수했던 건데 시대가 변하고 한글로 써야 보기 편하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조원끼리 수도권과 지방 경기는 어떤 식으로 배정하나요?
최대한 균등하게 스케줄을 짜고 있어요. 한 주는 지방을 갔다면 다음 주는 수도권으로 배치해주는 식으로요. 또 전반기가 끝나면 조 편성도 다시 합니다.
여러 대기록을 마주했을 텐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화려한 기록들을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강민호 선수의 최다 출장 경기라든지 최태원 감독(현 경희대학교)의 연속 출장 경기 같은 기록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하루하루 경기를 치르면서 작은 기록들이 쌓여가고 그게 모여 대기록이 완성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화려한 기록보다 꾸준하게 이어져 온 기록들이 더 의미 있다고 봐요.
은퇴 선수를 포함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을까요?
선수들이 기록실에 찾아와 항의하면 기록원으로선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웃음) 누구라고는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제게 와서 항의하고 판정이유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던 그 선수들이 계속 생각나요. 실제로 그들과 인연이 제일 깊기도 하고요.
블론 세이브로 경기를 연장하는 투수들이 미울 때는 없나요?
밉다기보다는 블론 세이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 건 모든 팀의 문제인 것 같아요. 위기 상황에 올라와서 잘 막는 게 당연하고 못 막으면 역적이 되는 모습이 안쓰럽더라고요. 모든 책임을 혼자 지는 걸 현장에서 보면 마음이 아파요.
#기록들이 쌓여
일을 하면서 언제 보람을 느끼나요?
특별할 게 없는 경기, 평범한 플레이들을 익숙하게 기록하곤 해요. 근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게 마냥 평범한 상황이 아니었구나. 사소한 기록이 하나둘 모여 대기록이 된 거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어요. 우리가 한 땀 한 땀 적은 것들이 쌓여서 누군가의 소중한 기록으로 완성됐을 때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록을 발굴하고 싶어요. 요즘 들어 연구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포수 무관 도루’예요. 후배의 제안으로 비공식적으로 집계를 했는데 꽤 유의미한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포수가 어쩔 수 없이 도루를 허용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주자 1, 3루 상황에 2루로 도루하는 주자를 잡기 위해 송구를 해버리면 3루 주자가 득점할 수 있기에 던지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죠. 또 폭투성 공이 날아오면 수비할 기회 자체를 잃어버리는 거잖아요. 누군가 그 부분을 체크해 주지 않으면 포수는 도루를 허용한 게 되고, 도루 저지율에도 반영이 돼요. 이런 세부화된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구하면 선수들에게도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야구계 종사자로서 야구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약팀이 강팀을 이길 수 있는 의외성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라 더욱 매력을 느껴요. 스스로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평범한 소시민이라고 살아가는 분들이 더 많잖아요. 그런 분들한테 희망이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스포츠라서 대중들도 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 몇 없는 직업의 종사자서 자부심이 상당할 거 같아요.
한 선배의 말을 빌려볼게요. 출장차 미국에 갔었는데 MLB 공식기록원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대요. 서로의 존재를 알고 난 뒤 무척 반가워했다는 거예요.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희귀한 직업이라는 데서 동질감을 느꼈던 거죠. 또 우리 아들 얘기를 하자면, TV를 보다 잠실야구장 포수 뒤에서 일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이런 부분들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같은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기록원을 꿈꾸는 사람들 대부분은 야구를 좋아해서 이 일에 관심을 가져요. 높은 확률로 10개 구단 중 한 팀을 응원했을 거고요. 하지만 이 일을 하려면 응원팀을 향한 사심은 없어야 해요. KBO에 들어온 후부터는 무탈하게 판정 잘하고 기록 미수 없이 본인의 임무를 완성하는 게 최우선이거든요.
KBO리그 팬들과 독자들에게 인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작년에 1,000만 관중을 돌파하고 팬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부분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원에 힘입어, 야구계 종사자로서 기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한 해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5년 167호 (3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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