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승·신지율, 아시아선수권 초대 챔피언... 한국 스케이트보드 '쌍끌이 금빛 질주'

류승우 기자 2026. 4.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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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우 기자┃한국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아 무대 첫 장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준승과 신지율이 2026 아시아스케이트보드선수권대회 스트리트 부문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며 초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이준승(서울 플레어1·장훈고)과 신지율(삼랑진중)이 스트리트 남녀부를 석권하며 대회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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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회서 남녀 동반 금메달... 한국 스케이트보드 새 역사
신지율 완성도·이준승 역전 드라마... 스트리트 경쟁력 입증
파크 시설 격차 여전... "LA올림픽 대비 국가 지원 시급"
이준승과 신지율(이 중국 메이산에서 개최된 2026 제1회 아시아스케이트보드선수권대회에서 스트리트 부문 남자부, 여자부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사진=대한롤러스포츠연맹
이준승과 신지율(이 중국 메이산에서 개최된 2026 제1회 아시아스케이트보드선수권대회에서 스트리트 부문 남자부, 여자부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사진=대한롤러스포츠연맹

[STN뉴스] 류승우 기자┃한국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아 무대 첫 장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준승과 신지율이 2026 아시아스케이트보드선수권대회 스트리트 부문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내며 초대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첫 아시아선수권, 남녀 동반 금메달 '역사적 출발'

중국 메이산에서 열린 2026 제1회 아시아스케이트보드선수권대회. 한국의 이준승(서울 플레어1·장훈고)과 신지율(삼랑진중)이 스트리트 남녀부를 석권하며 대회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두 선수는 예선부터 각각 1위로 결승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 대표팀 역시 부상으로 이탈한 최민건을 제외한 전원이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신지율, 흔들림 속에서도 '완성형 경기'…여자부 정상

여자부 결승은 긴장감 속에서 시작됐다. 신지율과 박지빈 모두 1차 런에 실패하며 흔들렸지만, 신지율은 2차 런에서 63.03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트릭에서 안정적인 성공을 이어가며 2차 트릭 82.68점을 더해 총점 145.71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트릭 점수에서는 앞섰던 중국 주유안링을 런 점수에서 앞서며 따돌린 승부였다. 양 손목 부상을 안고 투혼을 펼친 박지빈은 4위에 머물렀다.

이준승, 마지막 한 번으로 뒤집었다…1.54점 차 극적 역전

남자부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이준승은 런에서 74.19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트릭에서 연속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중국 왕텅흐가 고득점 트릭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했지만, 이준승은 마지막 3차 트릭에서 안정적인 성공을 택했다.

81.36점을 확보한 그는 최종 155.55점으로 왕텅흐를 1.54점 차로 따돌리며 극적인 금메달을 완성했다.

상승하는 스트리트, 뒤처진 파크…구조적 한계 여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스트리트 부문에서는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파크 종목에서는 여전히 격차를 드러냈다. 국내에는 국제 수준의 대형 파크 시설이 부족한 반면, 중국은 국가 차원의 지원 아래 대규모 경기장과 체계적인 훈련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개최지 메이산의 국제 롤러스케이팅·스케이트보딩 센터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종합 스포츠 단지로, 홈팀 선수들이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였다.

김경석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은 "초대 대회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안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정부와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메이산에 남는 선수단…현지 훈련 이어간다

대표팀은 대회 종료 이후에도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메이산에 남아 추가 훈련을 이어간다. 스트리트와 파크 종목 모두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금메달은 시작일 뿐이다. 아시아 정상에 오른 한국 스케이트보드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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