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호국영웅의 피·땀 있었기에 번영·발전”

이현미 2023. 6. 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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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
6·25참전유공자들에 제복 수여
“희생·헌신 기억 국민의 다짐 담겨”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우리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던 것은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켜 온 호국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복 입은 영웅과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예우받는 보훈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9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에는 1968년 1·21사태 당시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을 저지하다 전사한 고 최규식 당시 종로경찰서장의 자녀 최민석님과 1999년 6월15일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 간 해상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제1연평해전의 주역 안지영 해군 대령과 허욱 해군 대령 등이 함께하고 계신다”며 특별초청 대상자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다. 이어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김창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이사에게 ‘영웅의 제복’을 입혀 준 뒤 인사하고 있다. 사파리 재킷 스타일의 제복은 국가보훈부가 허름한 조끼를 유니폼처럼 입고 다니던 참전 유공자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제대로 예우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옷이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날 오찬에는 6·25전쟁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등 18개 보훈단체 임원·회원 170여명과 특별초청 대상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6·25참전유공자회의 손희원 회장(90·육군 준장 전역), 김창석 이사(91·육군 대령 전역), 이하영 이사(91·육군 하사 전역) 등 6·25전쟁에 참전했던 이들에게 ‘영웅 제복’을 직접 입히고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6·25전쟁 전사자(12만1879명)를 기억하자는 취지의 ‘121879 태극기 배지’를 달아 주었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저는 세 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복을 드렸다. 이 제복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정부와 국민의 다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제복 입은 영웅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바로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5일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됐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13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행위”라고 말했다. ‘천안함 자폭설’ 등 야권 인사들의 논란성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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