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습관처럼 먹는 음식, 알고 보면 치아 건강에 치명적?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매일 챙겨 먹는 식습관 중 일부가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단순히 양치질만으로는 예방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올바른 섭취 방식과 구강 관리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변색부터 부식까지…커피의 그림자

하루 한 잔 이상 즐겨 마시는 커피는 치아 변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커피에 포함된 타닌 성분이 치아 표면에 남은 단백질과 결합해 미세한 틈으로 침투하며 착색을 유발한다.
특히 커피믹스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충치 위험도 커진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커피믹스를 매일 마시는 이들이 월 1회 이하 섭취자에 비해 28개 치아 중 19개 이하만 유지할 가능성이 약 1.69배 더 높았다.
당분과 산성의 이중 공격…과일의 이면

과일은 겉보기에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산도와 당분 함량이 높아 치아 건강에 이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사과는 씹는 시간이 길어 산 성분이 입안에 오래 머물며 상아질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사과를 먹을 때 상아질 손상 가능성이 탄산음료 섭취 시보다 약 3.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류 역시 산도가 강해 부식 위험이 있다.
청량감 뒤에 숨은 함정…탄산음료의 충격

상쾌함을 주는 탄산음료는 치아 건강에 있어선 피해야 할 대표적인 식품이다.
강한 산성과 높은 당분 함량이 결합해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에나멜을 빠르게 약화시킨다.
탄산음료뿐 아니라 탄산수, 맥주 같은 탄산이 들어간 음료들도 치아와 직접 접촉할 경우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
치아와의 접촉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는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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