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닿았다고…버스서 4살 아이 때리고 할머니 깨문 20대
송지혜 기자 2024. 10. 4. 15:39
시내버스에서 4살 아이의 팔이 자기 무릎을 스쳤다는 이유로 아이와 할머니를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 20분쯤 부산진구 가야역 인근을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던 4살 B군과 B군의 60대 할머니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씨는 B군의 팔이 자기 무릎에 스쳤다는 이유로 B군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B군을 안고 있던 할머니가 이를 제지하자, A씨는 그의 팔을 깨물기도 했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손자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족에게 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어린이와 노인인 점을 고려해 수사 시 노인복지법, 아동 학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같은 사연은 최근 B군 가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B군의 어머니라고 밝힌 게시자는 “어머님은 한 여성 승객이 적극적으로 막고 끝까지 도와주지 않았다면 더 큰 사고가 났을 거라고 울며 감사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게시자는 “가해자는 아이가 산만했으며 본인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가해자로부터 단 한 마디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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