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기관 “KF-21N 국내 독자 개발 가능” 공식 판단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방사청 발주로 수행한 ‘함 탑재용 전투기 국내 연구개발 방안’ 용역 결과, KF-21의 해군 항공모함 함재기 모델인 KF-21N(네이비)의 국내 독자개발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용역은 개발과 양산을 포함해 총 4조 1천억 원을 투입하고 10년 반 만에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경항모 사업과 병행해 추진하면 2030년대 중반에는 KF-21N이 탑재된 한국형 항모도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KF-21N 개발 개요 및 추진 배경
KF-21N은 공군의 KF-21 보라매를 기반으로 하되 함재기 임무에 맞게 착륙장치, 브레이크, 해상 운용 조건에 적합한 내구성 강화 및 항법·통신 장비 조정 등이 필요하다. 국산화율 제고와 함께 일부 해외 기술 협력이 예외적으로 요구되나 기존 KF-21 개발 경험과 기술 자산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이다. 16대 기본 소요를 기준으로 하며, 향후 28대 이상 확보해 공대함·공대공·공대지 임무를 수행하되, 공중조기경보기 및 구조헬기 등 항모 전단 전체 전력도 고려하는 전략적 전력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개발 일정과 전력화 전망
연구용역에서는 개발 기간을 약 8년 6개월, 이후 2년의 해군 시험비행 기간을 두어 총 10년 6개월 이내 전력화가 가능하다고 산정했다. 이는 국내 경항모 사업의 통상적 10년 기간과 맞물려, 항모와 함재기의 동시 개발 및 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설계된 일정이다. 다만, 사출기 기술 확보가 중요 이슈로 부상했으며, 국내 개발보다는 미국 등으로부터 구매하는 방안이 경제적이라는 판단이다. 미국과의 FMS(해외무기판매) 협력을 통한 획득이 예측되는 가운데,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다.

중형 항모와 함재기 운용 체계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경항모보다는 중형 항모가 KF-21N 함재기 운용에 적합하다고 분석한 이유는 사출기가 필수이며 사출 방식 작전이 항모 전투단의 임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형 항모는 KF-21N 28대, 공중조기경보기 2대, 구조헬기 2대를 포함한 전단 운영에 적합한 규모로 평가된다. 해군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형 항모 전환과 항모전략 교리 수립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KF-21N의 기술적 특징과 기대 효과
KF-21N은 기존 KF-21의 저피탐 설계, AESA 레이더, 첨단 항법 체계 등 기술적 특성을 물려받으며, 해상 작전을 위한 내구성과 안전성 검증 절차를 추가함으로써 해군 함재기 특성을 확보할 것이다. 4세대 후반에서 5세대 초반의 성능을 목표로 하며, 다목적 전투 및 공중우세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KF-21N의 성공적 개발은 국내 방산 기술 생태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해군 전력 자립 및 항공모함 전투단의 완전한 자주 운용 기반 마련에 기여할 전망이다.

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2025년 현재 KF-21은 실전 배치율 8%이지만, 앞으로 양산과 전력화 속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KF-21 개발에 참여하는 다수 국내 업체들과 정부 출연 연구소가 협업 중이며, 항공전자 및 무장 체계의 국산화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F-21N의 기술적 내재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사출기 등 일부 핵심 기술 확보와 해외 협력, 시험비행 과정의 철저한 검증과 반복 개선은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KF-21N 개발, 한국 해군 독자 항모 전투력 시대의 문을 열다
KF-21N 독자 개발 가능성은 한국 해군이 항모 전력화를 독자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역사적 사건이다. 10년 후 국산 함재기가 탑재된 경항모 혹은 중형 항모가 전력화되면, 한반도와 아시아 태평양 해양력 판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한국형 항모와 함재기의 동시 개발은 방산 경쟁력 극대화와 함께 국가 안보의 새로운 장을 여는 혁신이다. 앞으로 국내외 협력 강화와 기술 혁신으로 이 비전 실현에 온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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