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의 차세대 전기 SUV가 국내 도로에서 시험주행 중 포착되며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압도적인 스펙으로 무장한 신형 iX3가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철학으로 완전 변신

신형 iX3는 BMW의 미래 전기차 비전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디자인을 SUV에 처음 적용했다. 1960년대 클래식 BMW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트윈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이루며, 기존의 크롬 장식 대신 조명 요소를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고급감을 연출한다.
측면 디자인 역시 혁신적이다. 넓은 차체와 정밀한 캐릭터 라인으로 네 바퀴의 완벽한 비례감을 구현했으며, X 모델 특유의 강인한 인상은 그대로 살렸다. 후면부의 ‘L’자형 테일램프는 수평으로 재해석되어 좌우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날렵한 라이트 그래픽을 완성했다.
469마력 괴물 성능에 업계 “긴장하라”

성능 면에서도 경쟁사들을 긴장시킬 만한 스펙을 자랑한다. BMW 6세대 eDrive 기술을 기반으로 한 듀얼 모터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9초에 불과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배터리 기술의 혁신이다. 108.7kWh 용량의 원통형 셀 기반 고전압 배터리와 800V 전력 시스템을 채택해 WLTP 기준 최대 805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현재 국내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전기 SUV를 압도하는 수치다.
10분 충전으로 372km, “급속충전의 신기원”
충전 성능 역시 게임체인저급이다. 800V DC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372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실내는 디지털 중심의 간결한 구성으로 완성됐다. 양산 모델 최초로 탑재되는 ‘BMW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은 파노라믹 비전,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등 4가지 핵심 요소가 조합되어 혁신적인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는 언제? “내년 공식 데뷔 확정”
BMW 신형 iX3는 2026년 공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앞서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첫 실물 공개가 이뤄졌으며, BMW의 헝가리 데브레첸 신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런칭 이후 6개월 내 국내 도입이 유력하다는 업계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시험주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026년 하반기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BMW 뉴 iX3의 등장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805km라는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21분 급속충전, 469마력의 강력한 성능까지 갖춘 이 ‘전기 괴물’이 과연 어떤 가격으로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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