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떠난지 3개월 만에…故이선균 부친 별세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3.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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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이선균의 부친이 아들을 잃은 후 3개월 만에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이선균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지 불과 3개월 만의 비보여서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특히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연내 개봉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아들의 마지막 작품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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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영정사진. 사진ㅣ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이선균의 부친이 아들을 잃은 후 3개월 만에 별세했다.

27일 이선균의 생전 소속사였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선균의 부친이자 배우 전혜진의 시아버지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2월 이선균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지 불과 3개월 만의 비보여서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특히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와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연내 개봉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아들의 마지막 작품도 보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됐다.

2014년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버지와의 추억을 얘기한 이선균. 사진 ㅣSBS
이선균은 지난 2014년 SBS 예능 프로그램 ‘할링캠프’에 출연해 어린시절 봉제공장을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내며 초등학교 때까지는 넉넉하게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빚보증을 잘못 서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결국 택시운전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난 우리 아빠 같은 아빠가 되기 싫었다. 아버지 택시를 탈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졸업하고는 그때까지도 뭔가를 하시려고 하는 아버지가 고마웠다”며 “아버지가 젊은 시절 어떻게 살았고, 어머니와 어떻게 만났는지 (아내) 혜진이한테 들었다. 그 기분이 참 묘했다”고 추억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같은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 사망 후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와 경찰의 공개 소환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었다.

올해 1월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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