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이렇게 세척하면 잔류농약 폭탄" 올바른 세척법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이들이 꾸준히 챙겨 먹는 과일이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보다 생블루베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관 및 세척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루베리를 '잘못된 방법'으로 씻고 보관하고 있다는 점, 알고 있었는가?

단순히 물에 헹군 후 냉장고에 넣어두는 방식은 오히려 블루베리의 신선도와 영양소를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미리 씻어두는 습관은 건강을 위해 챙긴 블루베리를 오히려 해로운 세균 번식처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한다.

1. 블루베리를 ‘미리 씻어’ 보관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고 나면 과일을 한 번에 씻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블루베리 역시 이런 방식으로 관리되기 쉬운 과일 중 하나다. 그러나 블루베리는 껍질이 얇고 표면에 천연 왁스층이 존재한다. 이 왁스층은 블루베리 내부의 수분 증발을 막고 외부 오염으로부터 과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척 시 물이나 식초로 이 표면층이 제거되면 블루베리는 더 빠르게 물러지고, 세균 증식이 쉬운 환경으로 변한다. 실제로 미리 씻은 블루베리는 이틀이 채 되지 않아 껍질이 터지고 점성이 생기며 쉽게 상하게 된다. 이 때문에 블루베리는 '섭취 직전에만' 씻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2. 물로만 헹구는 방식은 충분하지 않다

블루베리는 껍질째 먹는 과일인 만큼, 세척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흐르는 수돗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농약 잔류물이나 먼지, 곰팡이 포자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특히 수확 과정에서 사용된 방부제나 왁스, 운반 중 흡착된 먼지 등은 수분에 약한 블루베리에 그대로 남게 된다.

가장 효과적인 세척 방법은 식초와 물을 1:3 비율로 섞은 용액에 블루베리를 3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재차 헹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농약과 유해균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 단, 식초에 너무 오래 담그면 블루베리의 조직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3. 세척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

블루베리를 올바르게 세척한 뒤에도 많은 이들이 놓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기 제거’다.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남은 수분이 곰팡이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젖은 상태로 보관된 블루베리는 하루 이틀 만에 상하거나 발효 냄새가 날 수 있다.

세척 후에는 키친타월 위에 블루베리를 넓게 펼쳐 자연 건조하거나, 부드러운 천으로 하나하나 물기를 닦아내는 방식이 가장 좋다. 또 물기를 제거한 블루베리는 밀폐 용기보다 약간의 통풍이 되는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블루베리 세척 후 보관할 때 주의할 점

세척 후 보관할 때에는 단순히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수분 잔류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블루베리를 넣은 뒤, 한 번 더 키친타월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이중 구조는 과일 사이에 생기는 습기를 흡수해 곰팡이 번식을 줄여준다.

또한 블루베리는 밀폐보다 약간 열린 상태에서의 보관이 오히려 좋다. 밀폐 용기는 습기를 가둬 곰팡이 생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이틀 내에 섭취할 양만 세척해서 두고, 나머지는 반드시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5. 씻지 않은 블루베리의 보관법은 따로 있다

씻지 않은 블루베리는 공기가 잘 통하는 종이봉투나 천 주머니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종이봉투는 자연스럽게 수분을 흡수하고 과일이 숨을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봉지는 내부에 습기가 고이기 쉬워 곰팡이가 퍼지는 원인이 된다.

또한 블루베리를 대량으로 구매했다면 일부는 씻지 않은 상태로 냉동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냉동 보관 전에는 절대로 세척해서는 안 되며, 먹기 전 해동 시에만 세척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야 영양 손실 없이 오래 두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