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최저가 여기있네" 고물가에 몸값 뛴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롯데마트 맥스 매출, 10% 안팎
성장가격 거품 걷어내고 '가성비'↑…온라인 대항마로 주목
주부 이모(39)씨는 요즘 대형마트보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집에서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물건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자녀가 한 명인 이씨는 "대부분 제품이 대용량이라서 부담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냉장고가 커 얼려두면 소비 기한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 지금은 단 100원이라도 싼 제품에 손이 간다"고 말했다.
창고형 할인점이 고물가 시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장 보는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제품 가격은 온라인 쇼핑몰에 견줄 정도로 저렴하다는 점이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끌어당긴 것이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139480]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은 올해 1∼4월 매출이 8.6%나 증가했다.
업황 부진 속에 맏형 격인 이마트(-1.0%)와 전문점(-7.8%) 매출이 뒷걸음질하는 와중에 '나 홀로' 성장세를 구가한 것이다.
해당 기간 점포당 매출액도 533억원으로 이마트(296억원)의 2배에 가깝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491억원, 299억원에서 차이가 더 벌어졌다.
현재 트레이더스는 22개, 이마트는 13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와 맞물려 트레이더스에서도 신선식품 인기가 특히 높았다.
대표적으로 올해 1∼5월 한우, 국산 삼겹살 등 축산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1.5∼2㎏ 중량 덩어리 상품으로 집에서 직접 잘라 요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소분 상품 대비 가격이 20∼30% 저렴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트레이더스는 설명했다.
값싼 냉동 과일·채소도 소비자들의 식재료 물가 부담을 덜어주며 매출이 각각 38%, 30% 뛰었다.
다양한 식사류와 베이커리, 즉석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트레이더스 내 푸드코트인 'T카페' 호황도 눈에 띈다.
6천원대 쌀국수, 3천원대 치즈버거세트 등의 가성비 높은 먹거리가 인기를 끌며 1∼5월 매출이 2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장을 보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까지 간편하게 해결하는 일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맥스도 올해 1∼5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분기 기준 롯데마트 국내 할인점(-1.3%)이나 롯데슈퍼(0.9%) 성장률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바나나, 오렌지와 같은 수입산 과일(40%)과 수입 돼지고기(25%) 등의 신선식품은 물론 맥스 전용 자체 브랜드(PB) 우유(20%)와 같은 가공식품도 '가성비 소비' 바람을 타고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맥스는 현재 전국 6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값싼 냉동 과일·채소도 소비자들의 식재료 물가 부담을 덜어주며 매출이 각각 38%, 30% 뛰었다.
다양한 식사류와 베이커리, 즉석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트레이더스 내 푸드코트인 'T카페' 호황도 눈에 띈다.
6천원대 쌀국수, 3천원대 치즈버거세트 등의 가성비 높은 먹거리가 인기를 끌며 1∼5월 매출이 2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장을 보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까지 간편하게 해결하는 일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맥스도 올해 1∼5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분기 기준 롯데마트 국내 할인점(-1.3%)이나 롯데슈퍼(0.9%) 성장률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바나나, 오렌지와 같은 수입산 과일(40%)과 수입 돼지고기(25%) 등의 신선식품은 물론 맥스 전용 자체 브랜드(PB) 우유(20%)와 같은 가공식품도 '가성비 소비' 바람을 타고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맥스는 현재 전국 6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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