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싼타페 출몰인가…아우디 신형 Q7 디자인 논란
아우디가 개발 중인 대형 SUV Q7의 차세대 예상도가 등장했다. 그런데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어딘가 본 것 같은 모습이다. 구형 싼타페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해외 자동차 디자인 전문 채널 ‘콜레사(Kolesa)’는 자동차 디자이너 니키타 추이코가 독점 제공한 아우디 Q7 예상도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신형 아우디 Q7를 보면 전면부는 분리형 헤드램프와 픽셀 방식의 주간주행등을 적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처럼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한 디자인과 차체의 전반적인 실루엣이 싼타페 TM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이다. 싼타페 TM은 2018년 국내서 현대차가 판매했던 싼타페의 4세대 모델이다.
심지어 그릴에 적용한 패턴마저 현대차를 연상하게 한다. 현대차는 용광로에서 흘러내리는 쇳물과 한국 도자기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있다.
후면부 디자인의 경우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신형 세단형 모델 디자인과 패밀리룩을 적용한 모습이 보인다. 다만 램프가 양쪽 끝단에서 펜더 쪽으로 쭉 뻗어있어 날렵한 인상을 가미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건 최근 아우디가 선보이는 신차들이 줄줄이 싼타페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더드라이브가 지난 2월 보도했던 아우디 준중형 SUV Q3 풀체인지 모델의 예상도도 메인 헤드램프 상단에 얇게 주간주행등을 처리한 부분이 싼타페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우디가 개발 중인 차량이 연달아 비슷한 의견이 나온다는 점에서 아우디의 신차 디자인을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국내 네티즌은 “아직 싼타페 TM 타는데…존버는 승리한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디자인이란 돌고 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