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편안한 한 그릇, 건강죽 맛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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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사전적 의미로는 곡식을 오래 끓여 알갱이가 흠씬 무르게 만든 음식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죽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죽이 인류 최초의 요리 중 하나로 현재 주식의 대표격인 빵과 밥, 면보다 원초적인 요리라고 한다. 적당히 분쇄한 곡식 및 녹말을 물과 함께 끓이기만 하면 되므로 반죽, 굽기의 과정이 필요한 빵이나 불조절이 필요한 밥 보다 먼저 등장한 주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죽은 치아 관련 질환이 있거나 몸이 안 좋을 때 먹는 음식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최근 자극적인 음식들 사이에서 속이 편안한 건강한 한그릇을 내놓는 건강죽 맛집이 떠오르고 있다. 오늘은 속이 편안해지는 건강한 죽을 내놓는 건강죽 맛집 5곳을 소개한다.




조미료 없이 활전복을 가득 넣어 끓인 전복죽 맛집, 역삼 지니전복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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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7번 출구에 위치한 지니전복죽은 영양 가득한 죽 한 그릇으로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죽 맛집이다. 전남 완도에서 가져온 싱싱한 활전복을 듬뿍 넣은 곳으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기 때문에 담백하니 술술 넘어간다. 메뉴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것은 특 전복죽. 일반 전복죽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일반 전복죽에 들어가는 전복에 비해 3배 가까이 통통한 전복살이 들어가 지니전복죽을 방문한다면 특 전복죽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복죽 이외에도 매생이죽, 톳죽, 서리태죽 등 다양한 죽 메뉴가 있으니 참고.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후 전복죽을 맛보려 몰려든 손님들이 많아 점심, 저녁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30길 59 2층

▲영업시간

10:10-20:20

▲메뉴

전복죽 17,000원 / 특 전복죽 27,000원 / 전복 매생이죽 17,000원


지역 토박이들이 죽 맛집으로 꼽는다는 안양중앙시장 시골죽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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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중앙시장 골목 한 켠에 위치한 시골죽집은 안양 토박이들로부터 안양 최고 죽 맛집으로 꼽히는 곳이다. 메뉴는 팥죽과 호박죽 딱 두 가지뿐. 입구에는 큰 솥에서 부글부글 팥죽이 끓고 잇고 한쪽에서는 웬만한 어른 팔보다도 더 긴 나무주걱으로 끊임없이 호박죽이 저어지고 있다. 옛날 할머니가 직접 쑤어주신 진한 팥죽 맛 그대로인 팥죽과 단호박과 늙은 호박을 함께 넣어 만든 깊은맛의 호박죽은 한 번 맛 보면 이 죽을 맛보러 중앙시장에 들를 정도이다. 단골이 많아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죽이 다 떨어져서 못 사는 경우도 허다하니 방문 전 전화 문의를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291번길 13

▲영업시간

10:30-20:00

▲메뉴

팥죽 4,000원 / 호박죽 4,000원


민물고기로 만든 얼큰한 어죽, 마포 히말라야 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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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근처에 위치한 히말라야 어죽은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 곳으로 가수 성시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먹을텐데>에 소개된 맛집이다.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충청도에서 막 잡은 자연산 참붕어로 만든 얼큰한 어죽으로 보양식으로도 제격이라고 한다. 어죽 외에도 아나고 전골, 감자전, 아스타팜이 들어있지 않은 히말라야 막걸리 등 메뉴가 다양해 식사뿐 아니라 건강한 막걸리에 한잔하러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히말라야 어죽 근처엔 유명 베이커리가 있어 도화동 내에서 식사도 하고 디저트까지 한 큐에 해결 할 수 있으니 마포 데이트 계획 시 참고하자.


▲위치

서울 마포구 도화길 20-6

▲영업시간

11:00-22:00 (매주 토,일 정기휴무)

▲메뉴

어죽 15,000원 / 파김치 붕장어 전골 58,000원 / 우럭구이 76,000원


서울 3대 팥죽집 하나로 꼽힌다는 그 곳, 신당동천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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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4번 출구 왼쪽 골목에 위치한 신당동 천팥죽은 서울 3대 팥죽집으로 손꼽히는 팥죽 맛집이다. 메뉴는 새알팥죽과 팥칼국수로 단 두 개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새알팥죽으로 맛이 담백한데다가 양까지 푸짐해 죽이 배가 불러? 라는 인식을 보란듯이 깨준다. 동지날이면 새알이 한가득 담겨 있는 신당동천팥죽을 먹으러 웨이팅으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하니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33

▲영업시간

10:30-20:00

▲메뉴

팥죽 10,000원/ 팥칼국수 10,000원


30년 넘은 충무로 노포 죽 맛집, 충무로 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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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30년 넘게 영업을 한 송죽은 충무로 일대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1968년부터 충무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한 집으로 죽 한 가지 메뉴로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킨 만큼 사장님이 죽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송죽의 인기 메뉴는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보말죽. 서울에서 보말죽을 파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보말은 비양도에 사는 사장님의 해녀 사촌언니가 비양도 바다에서 채집한 것을 받아다 쓴다고 하니 싱싱함은 말할 것도 없다. 명동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직장인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위치

서울 중구 수표로6길 31 1층

▲영업시간

07:00-19:30

▲메뉴

보말죽 24,000원 / 일반전복죽 12,000원 / 매생이죽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