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공식 커플 탄생 "숏컷 이유는.."

배우 송혜교가 쉼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노희경 작가가 집필하는 새 드라마 '천천히 강렬하게'의 촬영에 돌입해 1960년대 방송가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송혜교는 최근 쇼트커트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새로운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천천히 강렬하게'는 1960~1970년대 방송가를 배경으로 스타들과 스타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송혜교와 노희경 작가가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과 2013년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번째 만나는 작품이다. 송혜교와 배우 공유가 주연을 맡아 함께 한다.

커트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준 송혜교의 모습. 사진출처=유튜브 요정재형 갈무리

'천천히 강렬하게'는 방송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송혜교와 노희경 작가가 처음 만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떠올리게 한다. 방송한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고 또 보는 드라마로 사랑받는 '그들이 사는 세상'은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국을 배경으로 PD와 작가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전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크게 사랑받은 송혜교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배우로 더욱 인정받게 한 작품이다. 이번 '천천히 강렬하게'는 시간을 과거로 더 돌려 방송을 통해 대중문화가 확산하기 시작한 초창기의 모습을 그린다.

● 노희경 작가의 첫 시대극

'천천히 강렬하게'에서 송혜교는 공유와 처음 호흡을 맞춘다. 연출은 공유의 대표작으로도 꼽히는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 PD가 한다. 배우들은 물론 작가와 연출자까지 모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신뢰를 다진 관계라는 점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송혜교는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쇼트커트 스타일을 공개한 그는 "작품을 위해 잘랐다"고 밝히면서 노희경 작가와 손잡은 새로운 도전에 갖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혜교와 노희경 작가의 깊은 인연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송혜교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새삼 주목받았다. 송혜교는 몇 년 전 여러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노 작가의 조언과 도움으로 5년간 매일 아침과 저녁 감사 일기를 썼다고 밝혔다. 그 일기가 최근에야 끝났다고도 털어놨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순간들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이를 일기로 쓰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는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를 "선생님"으로 칭했다.

노희경 작가는 지난 2022년 제주도를 배경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3년 만에 신작을 내놓는다. 작가가 처음 선보이는 시대극이란 점에서도 오랜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22부작으로 이야기를 기획하고 있다. 제작 편수가 보통 드라마와 비교해 길고, 시대극인 만큼 제작비 규모가 약 7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지난달 17일 공시를 통해 '천천히 강렬하게'의 제작 및 넷플릭스 공급 사실을 공개하면서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올해 상반기 촬영을 진행해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송혜교는 오는 24일 영화 '검은 수녀들'로 관객을 찾아온다. 2015년 개봉한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이어지는 오컬트 작품으로 강력한 악령에 맞선 수녀들의 이야기다. 송혜교는 주인공 유니아 수녀 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