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만 912명 사망…"시리아 포함 시 1400여 명"

김지영 2023. 2.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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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동남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9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아프 에도르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10개 주에서 최소 912명이 숨지고 5,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이날 지진 사망자 수 560명, 부상자 수 1,5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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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3만 배 이상 위력”
윤 대통령 “인도적 차원서 적극 지원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의 붕괴한 건물에서 부상자를 옮기는 구조대 모습. /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동남부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9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아프 에도르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10개 주에서 최소 912명이 숨지고 5,4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참사가 1939년 이후 최대 규모”라며 “그 결과 건물 2,818채가 붕괴됐다”고 말했습니다.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이날 지진 사망자 수 560명, 부상자 수 1,5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북부 알레포, 서부 하마, 라타키아, 타르투스 등 시리아 정부가 통제하는 일부 지역에서 최소 339명이 숨지고 1,08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는 사망자 221명, 부상자 419명이 보고됐습니다.

앞서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규모 7.8 튀르키예 강진으로 무너진 시리아 건물. / 사진=연합뉴스


특히 시리아 국경과 90㎞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10년 넘게 반군이 장악해 바샤르 아사드 정권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터라 공식 확인된 숫자 외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튀르키예는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 아라비아판에 아나톨리아판 등 여러 지각판이 만나는 곳이라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동쪽 전선 동아나톨리아 단층대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세 개의 지각판의 직접 충돌하는 곳입니다.

지진 규모를 폭발 위력으로 환산하면 TNT 500메가톤, 히로시마 원폭의 3만 배 이상의 위력을 가집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을 다해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지진이 발생한 데다 무너진 건물 밑에 깔린 사람도 많아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튀르키예 강진 피해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란과 튀르키예에서 연이어 발생한 재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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