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강민지, LPGA 마이어 클래식 2R 공동 4위…선두에 2타 차
이소미 공동 16위·황유민은 공동 22위 하락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강민지(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상위권을 유지했다.
강민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강민지는 류옌(중국)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전날과 같은 순위로, 이날 선두로 올라선 옌징(미국·10언더파 134타)과는 2타 차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골프 선수로 성장한 강민지는 엡손투어(2부)를 거쳐 2024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2부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LPGA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올해 4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9위였는데, 그는 시즌 2번째 톱10과 함께 개인 최고 순위를 노리게 됐다.
강민지는 이날 전반 버디 한 개와 보기 한 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부였다. 15번홀(파3)이 터닝포인트였다.
그가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홀인원이 됐다.
기세가 오른 강민지는 16번홀(파4)과 17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강민지는 경기 후 "이번이 4번째 홀인원이고, 마지막 홀인원은 사실 이 코스의 11번홀이었다"며 "홀인원이 될 줄 몰랐는데, 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소리를 질러 매우 놀랐다"고 했다.
그는 "바람이 불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인내심을 가지려 노력했고 그게 효과가 있었다"면서 "어제와 비슷한 바람이 불어 비슷한 클럽을 잡았고 더 좋은 샷을 날릴 수 있었다"고 했다.
강민지 외에 한국 선수는 10위 이내에 포진한 이가 없었다.
이소미(27)는 2라운드에서만 5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돼 공동 16위로 순위를 높였고, 전날 강민지와 함께 4위였던 황유민(23)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22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역시 전날 12위로 선전했던 전인지(32)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양희영(37), 임진희(28), 이정은6(30), 이미향(33) 등과 함께 공동 36위로 내려앉았다.
옌징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캐시 포터(호주)가 한 타 차 공동 2위로 뒤를 이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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