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5경기 남은’ 양민혁, “토트넘 가서 부딪쳐보겠다”

허윤수 2024. 10.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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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세운 양민혁(강원FC)이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양민혁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강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0호 골을 터뜨린 양민혁은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민혁의 성적도 33경기 10골 6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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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서 리그 10호 골 포함 1골 1도움 활약
21년 만에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
올 시즌 마친 뒤엔 EPL 토트넘 합류 예정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세운 양민혁(강원FC)이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양민혁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강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서 벗어난 강원(승점 55)은 2위 김천상무(승점 56)와의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

강원의 무승 탈출 선봉에 선 건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10호 골을 터뜨린 양민혁은 K리그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6년 4월 16일생인 양민혁은 18세 5개월 29일에 10골 고지를 밟았다. 2003년 정조국이 세운 19세 3개월 20일의 기록을 약 21년 만에 새롭게 썼다.

기세를 탄 양민혁은 도움까지 추가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이상헌의 결승 골을 도왔다. 양민혁의 성적도 33경기 10골 6도움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은 “기록을 깬 것에 감사하고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치진과 형들이 모두 도와주고 기회를 준 덕분”이라며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겠다”라고 공을 돌렸다.

양민혁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다. 강원과의 동행이 5경기 남았다는 의미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다 승리해서 마지막에 높은 순위에 있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현재 토트넘 현지 팬들은 양민혁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크다. K리그에서 활약을 공유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양민혁은 해외 팬들의 관심은 잘 모른다면서도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시기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리그에서 한 시즌을 한 뒤 (토트넘엔) 시즌 중간에 합류한다”라며 “주전 경쟁에 대한 두려운 마음보다는 설렘으로 먼저 다가가서 친해져야 한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양민혁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민혁의 말처럼 체력 문제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 첫 시즌을 막 치르자마자 휴식 없이 토트넘에 합류해야 한다. 양민혁은 “경기와 휴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며 “부족한 걸 채우면서 반시즌 잘 치러보겠다. 부상만 조심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꾸준한 경기력과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말했다. 그는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생각한 점은 더 많은 득점력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개인적으로 득점하고 싶은데, 가서 부딪쳐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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