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맞은 "승리의 여신: 니케", 순위 역주행 돌풍!

국내 모바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전통의 강호로 오랜 기간 군림해왔던 리니지 형제들과 MMORPG의 기세가 한풀 꺾인 틈을 타 중국발 모래폭풍과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 원신 등 전통의 강호들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출시와 동시에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잠시 주춤한 MMORPG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비MMORPG의 약진과 중국산 게임의 강력한 도전 그리고 니케, 원신 흥행 IP의 귀환 등 이른 더위가 시작된 요즘 날씨처럼 국내 게임 차트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2024년 4월 29일)
돌풍의 니케, 1.5주년 업데이트 통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리니지M이 힘을 못쓰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나 1위에 그 이름을 올렸던 리니지M에게 2라는 숫자는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물론 가끔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 신작 MMORPG 등 소위 기대작으로 꼽히는 대형 신작들에게 잠시 기회를 줬을 뿐이다. 하지만 1위에 이름을 올린 라스트 워: 서바이벌은 대작으로 분류되는 게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리니지2M을 끌어내리고 왕좌를 차지했다.

출시 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

다만 마케팅 효과가 없어지면 다시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게임이 광고에서 보던 것과 다르다는 의견이 다수 보이고 있어 지금의 1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미지수다.
전체적으로 순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MMORPG 장르는 대세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넷마블의 신규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9위에 이름을 올리며 Top10에 MMORPG 5종이 자리해 여전한 MMORPG 편중이 입증되었다.
중국발 모래바람이 그 어느때보다 거센 점도 차트의 특징이다. 원신을 필두로 앞서 언급한 라스트 워: 서바이벌,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버섯커 키우기까지 차트 상단을 점령하며 중국 게임의 돌풍을 이어갔다.

1.5주년 신규 업데이트 라스트 킹덤

1.5주년을 맞은 니케가 거센 모래바람을 뚫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1.5주년 업데이트 ‘라스트 킹덤’은 SSR급 신규 캐릭터 크라운과 킬로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와 신규 코스튬 등으로 신규 유저는 물론 기존의 유저들도 다시 불러들이며 니케 IP(지식재산권) 흥행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4월 29일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4위에 랭크된 니케는 일본, 대만에서도 앱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국내외에서 역주행 신화를 쓰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5주년 업데이트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역주행 중인 승리의 여신: 니케

더욱 고무적인 점은 평점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Top10 중 평점 4.7점으로 라스트 워 4.8점에 0.1점 뒤진 두 번째로 좋은 평점이며 4.5점을 넘은 게임은 니케를 비롯 3종밖에 되지 않는다. 흥행과 평가에서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니케의 흥행 롱런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순위 경쟁은 계속된다

당분간 다양한 게임이 난립하는 지금의 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니케와 원신의 업데이트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전통의 강호들이 업데이트를 통해 반전에 나서기 시작한다면 이전과 비슷한 모양새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5월초 출시를 앞두고 있고 또 다른 신작들이 시동을 걸고 있어 차트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과연 변화무쌍한 순위 다툼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흥미로운 순위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