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사는 한 집에서 아주 특별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인은 고양이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현관문에 작은 고양이 전용 문을 새로 달아놓았죠.
이 문은 고양이가 혼자서도 손쉽게 집 안팎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장치였습니다.
설치를 마친 수리공 아저씨는 그냥 돌아가지 않고 차에 앉아 기다리며 과연 고양이가 이 새로운 문을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기로 했는데요.

잠시 뒤 줄무늬 무늬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고양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새 문을 살짝 살펴보더니 코로 문을 밀고 앞발을 내밀어 보았습니다.
이 고양이는 순식간에 몸을 밀어 넣어 집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를 본 아저씨는 "드디어 성공이구나!"하며 무척 기뻤는데요.
그는 이 귀여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바로 집주인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본 주인은 깜짝 놀라며 웃음을 터뜨렸죠.
"이 고양이 우리 집 고양이가 아닌데요?"

사실 집주인의 고양이는 따로 있었고 영상 속 고양이는 완전히 처음 보는 동네 고양이였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집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고양이 전용 문을 통해 몰래 들어온 것.
집주인과 아저씨는 이 황당하면서도 웃긴 상황에 서로 크게 웃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고양이 문을 설치하면 우리 집 고양이가 자유롭게 오가며 즐거워할 수 있지만 동시에 낯선 고양이나 동물들이 예상치 못하게 들어올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영국에는 많은 가정이 고양이 문을 사용하고 있는데 덕분에 고양이들은 스스로 바깥세상을 탐험하고 돌아올 수 있죠.
영국의 동물 보호 단체인 바터시 고양이와 개의 집은 고양이가 실내뿐 아니라 실외 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과 행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밖에서 뛰어놀며 자극을 받는 경험은 고양이에게 운동이 되고 스트레스도 줄여 준다는 것. 하지만 동시에 집주인들은 혹시 모르는 손님이 들어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작은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를 던집니다.
사랑하는 고양이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집의 안전도 지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이 사연은 웃음을 주면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의 재미와 고민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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