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마무리 다 사라졌는데...' 삼성 구한 레예스, '6⅔이닝 101구' 완벽투→불펜 소모 최소화했다 [PO1 현장]
데니 레예스(28)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101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1선발 코너 시볼드가 시즌 막판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이탈한 뒤 결국 PO 엔트리에도 오르지 못했고 27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오승환도 구위 저하로 결국 빠졌다. PO를 코앞에 두고 좌완 불펜으로 준비 중이던 백정현까지 타구에 맞고 손가락 미세골절로 이탈했다.
후반기 필승조로 활약한 최지광이 시즌아웃되면서 걱정을 키웠던 삼성으로선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하고도 불안감이 커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선발 체제를 선언했다. 4차전에 갈 경우 레예스가 사흘 휴식 후 다시 나서야 하는 강행군이 예정됐고 결국 시리즈 향방은 1차전 어떤 팀이 승리를 챙기느냐가 될 것으로 보였다.
시즌 초반 이후엔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고 승운까지 따라주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ERA) 3.81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대감은 코너와 원태인이 더 높았다.
그러나 박 감독은 레예스를 1선발로 택했다. 경기를 앞둔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가 길게 던지며 승기를 잡을 때 필승조로 김태훈과 이상민, 임창민,김재윤까지 4명을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는 김재윤"이라면서도 "(불펜 투수는) 전원 대기한다. 상황에 맞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레예스가 얼마큼 길게 던져주느냐가 중요하다. 4차전을 생각하는 건 그 다음이다. 상황과 상대 타순에 따라 빠르게 불펜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확신을 나타내진 못했다.
타선이 폭발했다. 1회 선취점을 낸 삼성은 3회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 4회 김영웅의 솔로 아치, 5회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레예스는 포심 패스트볼(23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에 달했고 투심(13구)도 146㎞까지 던졌다. 슬라이더(19구)와 커터(24구), 체인지업(22구)까지 고루 섞으며 LG 타자들의 수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이후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문성주의 타구가 바뀐 투수 송은범의 손에 맞고 굴절돼 주자 만루가 됐다. 좌완 이승현이 등판했지만 홍창기의 1루수 강습 땅볼 타구를 디아즈가 잡아내지 못했고 그 사이 타자주자는 물론이고 주자 2명도 모두 홈을 밟았다. 레예스의 실점이 3으로 불어났다. 이어 신민재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3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강속구 투수 김윤수가 등판했다.
김윤수는 초구 150㎞ 속구로 오스틴 딘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더니 2구는 허를 찌르는 낙차 큰 커브로, 3구는 다시 빠른 공 승부를 펼쳤다. 오스틴의 방망이가 헛돌았고 전광판엔 시속 155㎞가 찍혔다.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채운 팬들은 승리를 직감한 듯 포효했다.
레예스 등판 이후 수비에서 연이어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지만 7회 2사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건 크나 큰 수확이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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