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어느 날 통장 비밀번호를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순간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돈 이야기인가 싶어 잠시 대답을 미뤘습니다. 그런데 이유를 듣고 나서는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질문
아들은 저녁을 먹다 말고 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아버지가 쓰는 통장이 몇 개인지도 함께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왜 그런 걸 묻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아들은 잠깐 머뭇거리더니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그 말이 뜻밖이었습니다.

아들이 말한 이유
아들은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자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병원에 계시거나 연락이 어려울 때를 말한 것이었습니다.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면 곤란해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자기가 쓰려는 게 아니라 적어만 두자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그 말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두 사람이 정리한 것
두 사람은 그날 저녁 종이 한 장을 꺼냈습니다. 통장과 보험이 어디에 있는지만 간단히 적어 두었습니다. 비밀번호는 적지 않고 보관 장소만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는 그 종이를 서랍 안쪽에 넣어 두셨습니다. 마음 한쪽이 가벼워졌다고 하셨습니다.

재산 이야기는 가족 사이에서도 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미리 정리해 두면 서로의 부담이 줄어듭니다.다만 상속이나 세금이 얽힌 문제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권합니다. 정확한 절차는 사정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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