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로 돌아간 서학개미…3분기 외화증권 보관액 역대 최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0. 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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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379억4000만달러(약 186조260억원), 결제금액은 1746억7000만달러(약 235조5600억원)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3%, 결제금액은 37.5%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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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올해 3분기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보관 금액 1위 자리에 올랐으며 결제액 1위는 반도체주가 오를 때 3배 수익을 얻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379억4000만달러(약 186조260억원), 결제금액은 1746억7000만달러(약 235조5600억원)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3%, 결제금액은 37.5% 증가한 수준이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화 주식은 1020억4000만달러로 전분기(946만4000만달러) 대비 7.8% 증가했다. 외화채권은 359억달러로 전분기(326억9000만달러) 대비 9.8% 증가했다.

최근 5개 분기 외화증권 보관 및 결제금액.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4.4%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8.3%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 규모의 90%를 차지해 전분기(858억1000만달러) 대비 7% 증가했다.

외화 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 1위는 테슬라였다. 보유 순위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순이었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금액의 47.6%를 차지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에서도 미국이 전체의 82.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8%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의 결제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결제 규모의 96.4%로 전분기(990억달러) 대비 36.8% 증가했다.

외화 주식 결제금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다. 미국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SOXL), 엔비디아, 테슬라, 반도체지수가 하락할 때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 ‘그래나이트셰어즈 엔비디아 2X ETF’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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