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살 때 뒷면부터 보세요.." 국산이 아니라 중국산입니다

김은 밥상에 거의 매일 오르는데, 살 때는 봉지 앞면만 보고 집게 됩니다.'전통 방식', '재래김' 같은 문구가 크게 쓰여 있으면 국산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그런데 김은 수입 물량이 적지 않고, 같은 봉지 안에서도 등급이 크게 갈립니다.뒷면 표시사항 몇 줄만 보면 무엇을 사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원산지와 원재료명을 봅니다

뒷면 원재료명 칸에 '마른김(국내산)' 또는 '마른김(중국산)'처럼 적혀 있습니다.조미김이라면 여기에 사용된 기름 종류도 함께 나옵니다. 참기름, 들기름, 옥수수유, 대두유 중 무엇을 썼는지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달라집니다.'혼합 참기름'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다른 기름이 섞여 있다는 뜻입니다.앞면 문구가 아니라 이 칸이 실제 내용물입니다.

색과 두께로도 구분됩니다

좋은 김은 검붉은 윤기가 돌고, 빛에 비춰봤을 때 구멍이 고르게 작습니다.색이 지나치게 푸르거나 얼룩덜룩하다면 여러 등급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두께가 얇으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는 것이 좋은 김입니다. 두꺼운데 쉽게 부스러지면 오히려 등급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투명 창이 있는 포장이라면 사기 전에 한 번 비춰보시면 됩니다.

보관이 절반입니다

김은 공기 중 습기를 아주 빠르게 빨아들입니다. 봉지를 뜯고 하루만 지나도 눅눅해지는 이유입니다.뜯은 김은 지퍼백에 넣고 공기를 최대한 뺀 뒤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냉동해도 얼지 않아 바로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봉지 안에 든 방습제는 버리지 말고 함께 넣어두시면 됩니다.눅눅해진 김은 마른 팬에 약한 불로 살짝 구우면 다시 바삭해집니다.

정리하면 뒷면 원산지, 색과 두께, 그리고 냉동 보관입니다.세 가지만 보면 같은 값에 훨씬 나은 김을 고를 수 있습니다.한 번 알고 나면 앞면 문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다음 장보기 때 봉지를 한 번만 뒤집어 보시길 바랍니다.